[TV북마크] ‘신박한 정리’ 박나래, 퇴사 선언…오정연 집에 혼비백산
입력 2020.08.25. 12:15 댓글 0개개그우먼 박나래가 맥시멀 라이프 오정연과 확실한 선긋기로 대유잼을 선물했다.
24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서 박나래는 신애라, 윤균상과 함께 아나운서 오정연의 집을 찾았다.
취미 부자이자 추억 부자인 오정연의 집에 들어선 박나래는 역대급 어질러짐을 자랑하는 집 상태에 “지금 도망쳐야 한다”면서 “저는 오늘부로 퇴사하겠다. 기권이다”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또한 오정연의 광고 입간판을 본 윤균상이 “나래 누나네 집에도 있다”고 말하자 “결이 다르다. 저와는 차원이 다르다”라고 철벽 선 긋기에 나서 포복절도를 안겼다.
첫날 촬영 이후 오정연을 다시 만난 박나래는 “제작진에게 추억 물건에 밑장 빼기를 시도하셨다고 들었다. 정리하기로 해놓고 밑장 빼기를 하면 어떡하냐”고 다그쳤다. 이에 오정연이 “봐 주세요”라고 읍소하자, “진짜 반전이다. 전 그래도 비웠을 줄 알았다”라며 찐 놀람을 표현했다.
정리를 마친 집에 들어선 박나래는 파일별로 정리된 추억 잡동사니를 본 후 “박물관 직원이나 이렇게 정리한다. 역사적인 위인 정도 돼야 이렇게 업적을 정리해 드린다”며 스태프에게 박수를 쳤다. 또한 소주 냉장고를 버린 후 깔끔해진 부엌에 감탄하고는 “이 집에서 비워진 소주 냉장고가 우리집에 왔다. 조그만 걸로 새로 샀다. 그날 이후 계속 마음에 남았다”고 말해 이날 웃음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이처럼 박나래는 자신보다 더한 맥시멀 라이프 오정연의 등장에 혼비백산하면서도 추억 소품의 소중한 의미를 짚어주며 훈훈함을 더하는가 하면, 연예계 대표 애주가로 소주 냉장고에 집착하는 모습으로 월요일 밤 안방극장을 행복한 웃음으로 가득 채웠다.
한편, 지난해 연예대상 수상에 이어 제56회 백상예술대상에서도 예능상을 거머쥐며 최고의 개그우먼임을 입증한 박나래는 tvN ‘신박한 정리’를 비롯해 MBC ‘구해줘 홈즈’ ‘나 혼자 산다’ tvN ‘코미디빅리그’ ‘도레미마켓’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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