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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BS 스포츠 "PS 탈락 피츠버그, 내년에 강정호 필요"
입력 2017.09.19. 13:15 수정 2017.09.19. 15:02 댓글 0개【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내년에 반등하려면 강정호(30)의 복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CBS 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2018년 피츠버그가 부활하기 위한 요소'를 다루면서 강정호의 복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BS 스포츠는 "피츠버그는 올해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다.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제외됐고, 2년 연속 5할 승률에 실패했다"며 "최근 피츠버그의 야구 르네상스를 생각하면 실망스러운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츠버그와 함께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 속해있는 시카고 컵스와 밀워키 브루어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내년에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구조상으로도 힘든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피츠버그는 이날까지 68승 83패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5개 팀 가운데 4위에 머물러 있다. 최하위 신시내티 레즈(66승 84패)와 불과 1.5경기 차라 최하위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CBS 스포츠는 피츠버그가 내년 시즌 반등을 위해 필요한 요소를 꼽으면서 강정호의 복귀를 포함했다.
강정호는 피츠버그에서 뛴 2년간(2015·2016년) 타율 0.273, 출루율 0.355, 장타율 0.483을 기록했다. CBS 스포츠는 "매우 생산적인 성적이다. 162경기로 환산하면 25개의 홈런을 때려냈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강정호는 유능한 3루수였고, 때로는 유격수로서 역할도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지만 강정호가 처한 상황은 매우 복잡하다"고 전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2일 술에 취해 운전을 하다 서울 강남구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로 인해 미국 취업 비자를 발급받지 못했고, 올 시즌을 통째로 뛰지 못했다. 강정호는 현재 국내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CBS 스포츠는 닐 헌팅턴 단장의 말을 인용해 강정호의 불확실한 현재 상황을 전했다.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의 비자 발급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지만, 다른 결과를 얻지 못했다. 이제는 다른 방식을 시도할 것이고, 다른 결과가 나오길 바라고 있다"며 "강정호가 돌아오지 못할 상황에 대한 대비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CBS 스포츠는 "이것은 특별히 긍정적인 전망은 아니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상황이 바뀌기를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정호는 여전히 생산적인 타격을 할 것이다. 내년 강정호의 연봉은 300만달러인데 이런 종류의 투자는 스몰마켓 팀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여전히 강정호의 미국행이 불투명한 가운데 피츠버그는 일단 10월 말 시작되는 도미니카 윈터리그에 강정호를 출전시켜 실전 감각을 조율하도록 할 계획이다.
피츠버그는 도미니카 윈터리그의 아길라스 시베나스 구단과 협의했고, 아길라스는 지난달 30일 강정호와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한편 CBS 스포츠는 강정호의 복귀 외에 앤드류 매커친의 활용, 스탈링 마르테와 그레고리 폴랑코의 부활, 젊은 선발 투수들의 성장을 내년 시즌 피츠버그의 반등을 위해 필요한 요소로 꼽았다.
jinxijun@newsis.com
- KBO, 심판진 ABS 수신 실패 대비···"더그아웃에 음성 수신기 배치" [인천=뉴시스] 고승민 기자 = 16일 인천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리그 KIA 타이거즈 대 SSG 랜더스 경기, 심판들이 왼쪽 귀에 ABS(자동 볼 판정 시스템) 장비를 착용하고 있다. 2024.04.16. kkssmm99@newsis.com[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구단 더그아웃에 음성 수신기 장비를 배치해 심판진과 똑같이 판정음을 들을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KBO는 19일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를 시행하기 위해 개막 전 각 구단에서 설명회를 개최했다. 개막 후 시행 과정에서 선수단과 미디어, 팬들의 추가적인 문의가 많았다. 사실관계에 혼선이 있어 이를 바로 잡고자 한다"고 전했다.로봇 심판으로 불리는 ABS는 구장에 설치된 카메라로 투수의 공 궤적 등을 추적해 스트라이크와 볼을 판정하는 시스템이다. 주심은 이어폰(인이어)으로 이를 듣고 콜 사인을 낸다.하지만 현장에서는 구장마다 ABS 판정 존이 다르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KBO는 "ABS가 판단하는 스트라이크 존의 상하 기준은 각각 선수 신장의 56.35%, 27.64%로 설정하며, 중간면과 끝면 기준을 모두 통과해야 스트라이크로 판정한다. 좌우 기준은 홈플레이트 크기(43.18cm)에 좌우 각 2㎝ 확대 적용한 총 47.18㎝로 중간면에서 판정된다"고 밝혔다.이어 "홈플레이트에 설정된 해당 기준은 전 구장에서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으며 ABS 운영사 스포츠투아이는 메모리 폼을 활용한 실제 투구와 ABS 판정의 정확한 비교를 위한 테스트를 전 구장에서 동일한 조건으로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투구 추적 성공률에 대해선 "ABS는 설정된 존을 통과한 공에 대해 100% 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리고 있다. 지난달 23일 개막전부터 18일까지 열린 109경기에서 3만4198개의 투구 중 3만4187개의 투구 추적에 성공, 99.9%의 투구 추적 성공률을 보였다"며 "실패 사례 11건은 이물질이 투구 직후 트래킹 카메라의 추적 영역에 침범한 경우"라고 설명했다.최근 KBO리그는 '오심 은폐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4일 대구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심판진이 ABS의 판정을 놓쳐 오심을 하고, 이를 은폐하려고 한 대화 내용이 TV 중계로 전달됐다.KBO는 심판의 ABS 수신 실패에 대한 대비책으로 "양 팀 더그아웃에서도 주심, 3루심과 동일하게 판정음을 전달받을 수 있도록 23일까지 음성 수신기 장비를 배치 완료할 계획"이라며 "또한 시각적으로 ABS 판정을 더그아웃과 선수단, 관중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장비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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