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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법 운영에 무인 방치˝ 광주 작은도서관 ´총체적 부실´
입력 2017.09.19. 11:54 수정 2017.09.19. 16:02 댓글 0개활성화 계획 '베끼기'식, 예산은 '나눠먹기'식
관리자 無 보유장서 0권, 돈벌이 전락한 곳도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책이 많냐고요? 여긴 돈을 내고 공부하는 독서실인데요."
광주 광산구의 한 사립 작은도서관. 아파트단지 안에 2015년말 문을 연 이 도서관은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운영중이다. 연락처도 관리사무소로 연결돼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작은도서관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연락처와 주소만 나와 있을 뿐 보유장서는 '0권'으로 돼 있고, 이용시간 안내도 없다.
'주민들은 언제 이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뜸 "여기는 학생들이 한달에 한번씩 순번대로 돈을 내고 이용하는 독서실"이라는 퉁명스런 답이 돌아왔다.
북구의 한 작은도서관은 3000권의 보유도서 중 어린이가 볼 수 있는 책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라고 말했다. "오래된 문학서적이 대부분이어서 아이들이 오기엔 좀 그렇다"는 게 도서관지기의 말이다.
서구 B도서관은 1만5000권, J도서관은 1만1300권, I도서관은 1만권의 책을 보유하고 있지만 자원봉사자는 단 한 명도 없다.
마을 중심 생활문화의 구심점이자 독서사랑방으로 주목받아온 광주지역 작은도서관이 운영난과 인력난에 따른 잇단 폐관과 편법 운영, 나눠먹기식 예산 배분, 로드맵 부실 등으로 표류하고 있다.
2012년 광주시가 전국 최초로 작은도서관 사업을 시작한 이후 지난해말 현재 광주지역 작은도서관은 459개소에 이른다. 공립 55개소, 사립 404개소로 사립 비중이 88%다. 구별로는 북구가 147개소로 가장 많고 광산구(121개소), 서구(86개소), 남구(69개소), 동구(36개소) 순이다. 최근 3년동안 104개소가 새로 개관했고, 시는 내년 10억원, 그동안 모두 60억원에 육박하는 예산을 쏟아부었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 보면 곪은 곳이 한 두곳이 아니다.
광주시의회 문태환(광산2, 국민의당) 의원이 19일 내놓은 시정질문 자료에 따르면 운영상 어려움과 저조한 이용률로 폐관한 작은도서관이 2015년 18개소, 지난해 26개소, 올해 40개소로 3년 새 84개소가 문을 닫았다. 이 중 2곳은 공립이다. 반면 새로 개관한 곳은 2015년 이후 50개소, 36개소, 18개소로 가파르게 줄고 있다.
사정이 이럼에도 작은도서관 활성화 조례에 따른 지원계획은 해마다 베끼기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사업비는 도서관수에 맞춰 자치구별, 도서관별 나눠먹기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도서관정보서비스위원회의 고견도 반영되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도서관의 개폐 시간, 휴무, 프로그램 운영 등이 자원봉사자에 의해 결정되고 있지만 이렇다할 가이드라인이 없다 보니 실비가 구별로 최고 5배나 차이나고, 아예 자원봉사자가 없는 곳도 서구에서만 27곳에 이른다.
개관 시간도 오전 10시, 오전 11시 등으로 들쭉날쭉이고, 개관일도 주 4일인 곳이 있는가 하면 주 6일간 운영하는 곳도 있어 통일성이 없다.
작은도서관은 최소 1000권의 도서를 보유해야 개설이 가능함에도 보유장서가 단 한 권도 없는 도서관이 있는가 하면 일부 도서관은 아파트입주민 자녀들을 대상으로 돈을 받고 순번을 정해 독서실로 운영하는 등 편법 사례도 적지 않다.
올해 지원금을 받은 곳은 176개소로, 전체 40%에 그쳐 나머지 60%는 자력으로 살아 남아야 할 처지다.
문 의원은 기로에 선 작은도서관의 생존전략으로 ▲과감한 통폐합 ▲자원봉사자 전문성 강화와 유용한 도서대출 프로그램 접목을 위한 투자 ▲북키퍼(작은도서관 지킴이) ▲도서관별 특성화 전략 ▲작은도서관·대학·유관기관 연계 등을 제언했다.
이에 윤장현 시장은 "그동안 7대 특·광역시 중 가장 많은 예산을 작은도서관에 투자했지만 설립기준은 쉬운 반면 낮은 이용률과 운영난으로 폐관이 늘고 있어 안타깝다"며 "지역별·거점별 자립형 도서관을 육성하고, 통합홈페이지 운영, 도서관리 DB 구축, 전산화 장비 지원 등에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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