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어능력검정시험 2020년 도입…취업 등에 활용
입력 2017.09.19. 10:32 댓글 0개【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공공기관 취업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수어능력 검정시험이 2020년부터 실시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022년까지 시행할 3대 중점과제와 5대 추진과제를 담은 '제1차 한국수어발전기본계획'을 19일 발표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공공기관 및 수어 관련 기관의 취업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한국수어능력 검정시험과 한국수어교육능력 검정시험 제도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수어교육능력 검정시험은 2019년부터, 한국수어능력 검정시험은 2020년부터 실시된다.
또 농인이 체계적으로 한국수어를 배우고 사용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교원 양성 및 교육과정, 교재 등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만큼 한국수어 표준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대상별·목적별로 맞춤형 교재도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한국수어교육원을 지정해 전국 어디서나 한국수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할 계획이다. 한국수어 교육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한국수어교원 자격제도를 중점적으로 시행해나가기로 했다.
박물관이나 과학관 등의 전시물에 대한 해설자료를 수어로 제공하는 문화 정보 사업과 수어 중심의 한국수어사전 편찬 사업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남·북한 간 수어에 차이가 있는 점을 감안해 남북 수어 연구 기초계획을 수립하고 교류·협력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정부 각 부처 및 지자체 등과 협력해 매년 한국수어 발전을 위한 세부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그 추진 성과도 점검해 이번 제1차 기본계획의 실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pjk76@newsis.com
- "아시아 문화, ACC 박물관에서 간접 체험해요" 2023년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 워크숍 모습.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이 아시아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박물관 교육 프로그램은 운영해 눈길을 끈다. ACC는 아시아문화박물관의 전시, 소장품 및 아카이브를 연계한 교육으로 시민 곁을 찾아간다.ACC는 다음달부터 6월까지 아시아문화박물관 문화교육실5에서 인도네시아 바틱과 동아시아 출산의례를 주제로 'ACC 박물관 교육'을 운영한다.먼저 '작가와 함께하는 워크숍: 인도네시아 바틱'에서는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전시인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도시'와 연계해 인도네시아 전통 염색기법인 바틱에 대해 알아본다.이번 워크숍은 지난해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를 다녀온 이혜미, 오세린 작가가 함께한다.인도네시아의 전통과 자연환경을 생생하게 담은 시간으로 구성했으며, 바틱 직물을 활용해 오브제도 만들어 볼 수 있다. 워크숍은 다음달 11일, 5월 9일, 5월 23일, 6월 27일 4차례 진행된다.'동아시아 출산의례' 교육 포스터.이어 아시아 출산의례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의 생활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강의도 열린다.이번 교육에서는 동아시아 과거 전통문화와 근현대에 이르는 민간문화를 포함해 출산의례를 알아보는 의식주 문화와 생활풍습에 대해 조명한다.교육은 총 3회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아시아플러스 연구진이 강사로 참여한다.다음달 16일에는 함한희 무형문화연구원장이 '성과 속의 세계를 넘나드는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를 펼친다.오는 5월 28일에는 김효경 한남대학교 중앙박물관 특별연구원이 '한국 출산의례와 설화 속 삼신이야기'를 주제로, 오는 6월 25일에는 한남수 선문대학교 교수가 '붉은 색의 두 얼굴, 중국의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한다.ACC가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 전시실을 개편해 지난 1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 도시 전시'에서는 계절풍을 따라 동남아시아의 해상 실크로드에서의 교육과 문화교류, 항구도시에서 만들어낸 고유한 문화 쁘라나칸과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화려한 그림과 조각, 신성하고 초자연적인 힘을 지닌 금속공예품, 열대의 문양을 품은 옷과 직물 공예, 자연에서 채득한 라탄으로 만든 목공예 등 동남아시아 항구도시를 배경으로 그곳에 정착해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신화와 신앙, 집과 옷, 이색적인 일상용품을 만나 볼 수 있다.'ACC 박물관 교육' 참가비는 무료로, 신청은 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ACC는 일반 대중들이 쉽게 아시아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아시아문화박물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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