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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여재익 교수팀, 바늘없는 주사로 약물 효능시험 성공

입력 2017.09.19. 10:26 댓글 0개
"소아 및 성인 당뇨 환자 삶의 질 향상 기대"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국내 연구팀이 바늘 없는 주사를 개발해 통증 없이 약물의 효능을 확인하는 데 성공했다.

서울대 공대는 기계항공공학부 여재익 교수팀이 바늘 없는 주사 장치를 통해 소량의 약물을 빠른 시간 반복 주입하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머리카락 한 가닥 두께 정도의 미세한 구멍을 통해 약물이 분사되면 피부의 저항을 뚫고 인체에 흡수된다. 기존 바늘식 주사기의 통증과 불편함을 없애고 감염도 방지할 수 있다.

연구팀이 바늘 없는 주사 장치를 통해 당뇨 쥐에 인슐린을 주사한 결과 기존의 주사기와 동일하게 혈당이 조절되는 것을 확인했다. 기존 주사기로 약물 주사를 한 경우와 효력이 같음을 동물실험을 통해 검증하는 데 성공했다.

여재익 교수는 “바늘 없는 주사는 인슐린, 호르몬, 백신과 같이 열과 환경에 민감한 단백질 성분의 약물에도 적합한 무통증 약물주입장치”라며, “바늘 공포가 있거나 감염을 우려하는 환자, 하루 1회씩 주사를 맞아야 하는 소아 및 성인 당뇨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gogogir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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