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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일자리 주주 그린카진흥원 '제멋대로' 운영

입력 2020.08.20. 13:43 수정 2020.08.20. 13:43 댓글 1개
광주시, 운영실태 점검 22건 적발
인사·회계 자금·계약 부적정 관리

광주시가 광주형일자리 합작법인 1대 주주인 광주그린카진흥원의 운영실태를 점검한 결과 인사와 회계, 계약관리 등에서 부적정 사례가 다수 적발됐다.

광주시는 관련 책임자에 대한 신분상 조치 등 개선을 요구했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7월16일부터 29일까지 13일간 그린카진흥원 업무 전반에 대해 운영실태를 점검했다.

점겸결과 인사·복무와 관련해 7건(신분상 조치 3·개선 4), 회계·자금 관련 7건(환수 1·개선 6), 계약관리 관련 5건(신분상 조치 2·개선 3)건 , 차량관리 3건(신분상 조치 1·환수 1·개선 1)등의 부적정 사례를 적발해 신분상 조치와 환수, 개선을 요구했다.

그린카진흥원은 직원을 채용하는데 내부에서만 서류 심사위원을 구성하고 합격자 24명 중 6명을 심사위원이 자의적으로 판단해 합격 처리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 학위에 대한 교육 구분 표기를 주의사항과 다르게 체크한 지원자를 합격시키는가 하면 단장 직무를 대행하는 부장이 규정을 어기고 단장실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출퇴근 등 근태관리 부실, 축·부의 화환과 현금 중복 지급, 원장실 고가 카펫트 시공, 규정에 없는 전용 차량 임차 등 방만한 지출사례도 확인됐다.

계약관리도 부실해 담당부서 직원 배우자 업체와 계약을 하거나 동일사업에 대해 3차례 분할계약, 공용차량 사적 사용 등의 부적정 사례도 적발됐다.

광주시는 그린카진흥원에 직원채용 기준 등 정비, 중복 지급된 축의·부의금 환수, 채용관리 서류심사자, 공정계약위반자 신분상 조치 등을 요구했다.

그린카진흥원은 21일 인사위와 25일 임시이사회를 각각 열어 처리방안을 논의해 그 결과를 광주시에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그린카진흥원은 광주형일자리 합작법인인 (주)광주 글로벌모터스에 483억원을 투자한 1대 주주다.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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