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수영대회 주최국 노메달 들러리 우려”

입력 2017.09.18. 17:09 수정 2018.05.11. 11:00 댓글 0개
김용집 시의원, 시정질의서 수영인프라 열악 지적


2019광주세계수영대회가 2년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광주지역 수영인구와 인프라가 열악해 많은 돈을 들이고도 자칫 들러리에 그칠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김용집의원은 18일 열린 제26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광주전남연구원은 세계수영대회 개최로 생산유발효과 2조4천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조원, 취업유발효과 2만4천여명 등 막대한 경제적 효과를 전망했으나 박태환 이후 수타수영선수도 없고 전체적인 선수층도 얇아 주최국 노메달이라는 아쉬움 속에 들러리로 그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광주지역은 현재 26개 수영장, 2만8천여명의 회원, 219개 수영클럽, 1만3천여명의 회원이 수영을 즐기고 있다”며 “북한 선수단이나 응원단마저 참석하지 않는다면 국민적 관심과 흥행에 불을 지필 요인이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광주시가 많은 예산을 들여 세계수영대회를 준비하고 있지만 한국을 대표할 만한 수영선수나 팀은 거의 전무하다”며 “광주시 일반 수영선수(팀)은 다이빙과 경영 2팀에 각각 5명씩 10명에 불과해 우수영재발굴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9수영대회는 민주·인권·평화 도시 광주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다”며 “광주시는 이 대회가 누구를 위하고 무엇을 위한 대회인지, 대회이후 남길 유산은 어떤 것이 있는지를 지금부터 고민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우기자 ksh43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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