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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머무는 집, 프리미엄 가전 채운다

입력 2020.08.15. 06:00 댓글 0개
편리하게 휴식하자…고가 가전 불티
커피머신, 식기세척기, 안마의자 인기
[서울=뉴시스] 위부터 브레빌 오라클 터치 BES990, SK매직 트리플 식기세척기, 바디프렌드 팬텀 메디컬.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집에 대한 가치가 재평가되는 요즘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자의 반, 타의 반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나만의 공간에 과감히 투자하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내 집을 편안하고도 럭셔리하게 꾸미고 싶은 욕구가 프리미엄 가전 열풍을 불러오고 있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의 올해 상반기 가전제품 매출 신장률은 14.3%다. 지난해 동기 대비 9.2% 늘었다. 가전양판점인 롯데하이마트의 2분기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51.1% 증가했다. CJ오쇼핑은 고급 가전제품의 편성을 예년보다 2배 이상 늘리며 소비자들의 니즈에 대응하고 있다.

◇집에서 마시는 커피도 고급지게

집에서 마시더라도 사 먹는 커피처럼 제대로 즐기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프리미엄 커피머신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호주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브레빌은 코로나19 확산세가 한창이던 3월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5%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고급 모델인 오라클 터치 BES990에 대한 소비자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브레빌 관계자는 "반자동 커피머신 관련 사양에 대한 문의가 제일 많은 편이었다"며 "집에서도 라떼 등 다양한 에스프레소 베리에이션 음료를 마시고자 하이엔드 사양의 커피머신 모델이 주목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밥돌밥돌'에 설거지도 골칫거리

식기세척기는 그 동안 세컨드 가전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집밥이 트렌드가 되면서 이제 없어서는 안될 필수 가전이 됐다. 이에 SK매직의 올 2분기 식기세척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30%나 증가했다.

특히 간결한 디자인, 콤팩트한 크기의 제품이 인기다.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는 세척, 건조 뿐 아니라 관리, 보관까지 가능한 3세대 식기세척기다. 이동하며 회전하는 와이드 무빙 세척 날개와 상단 세척 날개, 후반 세척 노즐이 만들어 낸 고온, 고압의 물살이 식기를 깔끔하게 살균 세척한다.

◇힐링 가전, 안마의자도 대세

헬스케어 가전 매출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바디프렌드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해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출시한 '팬텀메디컬'은 580만원이라는 고가에도 판매 시작 2주 만에 전체 매출의 30%를 달성했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목디스크와 협착증 및 근육통 완화에 도움을 주는 홈 헬스케어 의료기기로, 식약처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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