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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은 비트코인, 향후 전망은
입력 2020.08.15. 06:00 댓글 0개[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최근 가파르게 오른 대표적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향후 시세 관심이 쏠린다. 시중에 풀린 유동성이 주요 자산 가격을 끌어올리며 비트코인 가격도 함께 치솟았지만 이달 들어 주춤하는 모습이다.
지난 14일 오후 5시께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137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시세는 코인마켓캡 기준 1만1744달러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한달전만 해도 1000만~1100만원대였으나 지난달 말 가파르게 오르며 1300만원선을 뛰어넘었고, 이달 초 1400만원 가까이 올랐다. 그러나 이내 1300만원대 초반까지 급락한 이후 등락을 반복하며 전날 기준 1300만원대 후반까지 회복한 상태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향후 비트코인 시세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과 하락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이 공존한다.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향후 몇달간 50~200%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비트코인의 지난달 24일 변동성이 21개월 최저치인 23%를 기록했는데, 비트코인은 과거 낮은 변동성(15~30%)을 보인 후 평균 140%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또 일반적으로 8월은 가격 변동성이 세번째로 큰 달로, 7월 말 발생한 상승 모멘텀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가상화폐 전문가인 마이클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대표도 지난 12일 트위터를 통해 "아직 금, BTC, 주식의 고점을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조정 가능성을 내다보는 신중론도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1만1137달러(11일 저점) 지지선이 무너진다면 2일 저점(1만659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9월 매도세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지난 3년간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8월에 정점을 찍은 후 9월에 20~36% 수준의 하락세를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최근 치솟던 금값이 떨어진 흐름에 비트코인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4.6% 급락한 1946.30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1900달러대로 내려앉았다. 온스당 2000달러선을 넘은지 5거래일 만에 하락한 것으로, 금액 기준으로 7년만에 가장 크게 떨어졌다. 다음날부터 이틀 연속 상승했으나, 13일 기준 2000달러까지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은 일반적으로 7월 하반기 금과 함께 상승했다"며 "금이 온스당 2000달러 이하로 떨어졌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더 큰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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