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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투표' 반대 트럼프, 플로리다서 우편인 부재자투표 신청

입력 2020.08.15. 01:44 댓글 0개
우편투표·부재자투표 본질적으로 방식 같아
"우편 투표는 사기" 주장 되풀이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8.14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조작 가능성을 주장하며 우편투표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재자 우편투표를 신청했다.

1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이날 플로리다주에서 부재자 투표를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미국의 많은 주가 11월 대선에서 우편 투표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조작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반대해왔다.

뉴욕 시민이었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뉴욕 맨해튼에서 자신 소유 마러라고 리조트가 있는 플로리다 팜비치로 주소를 이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부재자 투표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부재자 투표와 우편 투표에 근본적인 방식에 차이는 없다. 부재자 투표는 사전에 투표용지를 신청, 투표하고 우편으로 발송하는 방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우체국(USPS)에 대한 자금 지원도 반대했다.

그는 전날 폭스 비즈니스에 "민주당은 우편투표를 위한 비용 35억 달러(4조1503억원)를 포함해 총 250억 달러를 USPS에 지원하기를 원하고 있는데 이는 기본적으로 선거자금이며 결국 사기에 이용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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