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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총리 "韓, 코로나 모범 대응"···文 "긴장 늦추지 않는 중"

입력 2020.08.14. 19:20 댓글 0개
한·호주 정상, 4월 이후 4개월 만에 보건·경제 협력 논의
"한국, G7에 참여한다면 다양한 글로벌 현안 대응 기여"
文대통령 "국제백신연구소 참여해 달라"에 "긍정 검토"
文대통령에 호주 방문 요청도…"양국 관계 강화 희망"
[서울=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전화 통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2020.08.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 통화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보건·경제 위기 극복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모리슨 총리의 요청으로 성사된 정상 통화는 이날 오후 3시부터 35분간 진행됐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내고 전했다. 양 정상과의 통화는 지난 4월 7일 이후 4개월 만에 이뤄졌다.

모리슨 총리는 "한국은 매우 성공적으로 코로나에 대응해 확진자를 차단해왔다"며 "선진적이고 모범적인 한국의 대응 사례를 호주도 참고해왔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좋은 평가 감사하다"며 "아직도 산발적인 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했다.

양 정상은 코로나19 백신의 개발 및 공급 등과 관련하여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우리나라에 소재한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에 호주가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고, 모리스 총리는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호주가 남태평양 지역 코로나 대응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음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호주 정부가 엄격한 방역조치 속에서도 필수적 경제 활동을 위한 우리 기업인들의 입국을 허용해 준 데 대해서도 감사하다"고 했다.

양 정상은 통화에서 MIKTA(믹타) 발전 방안과 G7(주요 7개국) 확대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올해 우리나라가 의장국을 맡은 믹타는 출범 8년차를 맞이했다.

양 정상 한국과 호주가 함께 참여한다면 기존의 G7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G7의 지역적 대표성을 제고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다양한 글로벌 현안 대응에 기여할 수 있다는 데 대해 공감했다.

한편 모리슨 총리는 양국 간 우호적인 교역 관계를 평가했고, 문 대통령은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 출마한 유명희 후보에 대한 호주 측의 지지를 기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모리슨 총리가 한국 전쟁 70주년 행사 때 영상 메시지를 통해 대한민국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지지를 표명해 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호주 정부가 계속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모리슨 총리는 "내년 양국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문 대통령이 호주를 방문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했다.

문 대통령은 모리슨 총리의 초청에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적절한 시기에 호주를 방문해 양국관계를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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