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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포스트잇 훼손' 4명 적발···"지저분해서" 해명

입력 2020.08.14. 18:56 댓글 0개
20~30대 남녀 술먹고 귀가하던 중 범행
"(성소수자 혐오 아니라)지저분해 보여서"
앞서 광고판 찢은 남성과는 모르는 사이
[서울=뉴시스]2020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IDAHOBIT) 공동행동(공동행동)이 서울 마포구 지하철 2호선 신촌역에 게시한 포스트잇이 지난 3일 훼손된 채 발견됐다. 2020.08.03. (사진=페이스북 갈무리)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천민아 기자 = 서울 신촌역에 붙은 성소수자 응원 포스트잇을 훼손한 용의자 4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14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2명과 20대 여성 1명, 30대 여성 1명 등 4명을 지난 10일부터 순차적으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일 오전 6시30분께 서울 지하철 2호선 신촌역 광고판에 2020 국제성소수자혐오반대의날(IDAHOBIT) 공동행동(공동행동)과 시민들이 붙인 응원의 메모지와 성명서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 4명은 경찰 조사에서 "(성소수자를 혐오해 그런 게 아니라) 지저분해 보여서 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알게 된 이들은 전날부터 함께 술을 마시다가 귀가하던 중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포스트잇에 앞서 설치됐던 성소수자 대형 광고판을 찢은 20대 남성 A씨와는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2일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 기념 광고판을 찢은 재물손괴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다음날 검거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종교적인 이유로) 성소수자가 싫어서 그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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