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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부 "공자학원, 미중 인문교류에 공헌"

입력 2020.08.14. 17:51 댓글 0개
美, 미중 정상적인 인문교류에 대한 간섭 중단해야
"추가적 대응 조치 내놓을 권리 보류"
중국 외교부 자오리젠 대변인이 1일 베이징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을 주재하면서 내외신 기자들의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2020.06.0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 국무부가 중국의 해외교육기관인 공자학원을 '외교사절단'으로 지정하는 규제를 단행한데 대해 중국 정부가 강력히 반발했다.

1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자오리젠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공자학원은 세계 각국 인민들이 중국어를 배우고 중국을 이해하며 중국과 각국의 교육 문화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교량과 연결고리”라면서 “오랜 기간동안 미국 내 공자학원은 각 대학이 자발적으로 신청해 설립된 것”이라고 밝혔다.

자오 대변인은 “미중 양국 대학은 '상호존중, 우호협력, 평등호혜'의 원칙하에 공자학원을 설립했다"면서 "공자학원은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관리 및 운영돼 왔고 (미국) 현지 법률과 각 대학의 규정을 엄격히 준수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자학원은 미중 인문교류를 위해 적극적인 공헌을 했고 미국 각계각층의 보편적인 환영을 받아왔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최근들어 미국의 일부 사람들은 이데올로기적 편견과 사리사욕에 따라 공자학원을 포함한 미중 협력 프로젝트의 정상적인 운영을 난폭하게 간섭하고 제멋대로 제재를 가했다”면서 “우리는 이를 완전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자오 대변인은 “우리는 마이크 폼페이오가 관련 성명에서 아무런 근거 없는 보고서와 보도를 인용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사실을 날조해 공자학원을 탄압한 것만 봐도 전체 의도를 짐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이 '제로섬의 게임', 냉전적인 사고 방식을 버리고 즉각 잘못을 시정할 것을 촉구한다”며 “미국은 교육프로그램을 정치화하고 미중간 정상적인 인문교류에 대한 간섭을 중단하며 미중간 상호신뢰와 협력에 피해를 주는행위를 중단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사안에 대해 추가적인 대응조치를 내놓을 권리를 (지금은) 보류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13일(현지시간)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공자학원의 미국 센터를 외교사절단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공자학원은 미국 대학 캠퍼스들과 K-12학교(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정규과정 학교)에 베이징(중국정부)의 글로벌 프로파간다와 악의적 영향력 캠페인을 진전시키는 기관"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공자학원은 중국 공산당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를 위해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자학원을 '외교 사절단'으로 지정한다는 것은, 이 기관이 중국 정부가 소유 또는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대사관 및 영사관 등 다른 외교 사절단에 적용되는 행정적 요구사항들을 지켜야 한다는 의미이다.

폼페이오는 "이번 조치의 목적은 간단하다. 미국 교육자들과 학교 행정가들에게 중국 공산당이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허용해야 하는지 여부에 관해 정보를 제공해 선택할 수있게 하는 것이다. 또 그렇게 하면, 미국 및 전 세계 대학들이 공자학원의 교과과정과 교육 시스템에 있어 중국 정부의 영향력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스틸웰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1982년 외교사절단법에 따라, 미국 내 공자학원은 국무부에 인원명부와 자산 보유 상황을 신고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자학원은 2004년 서울에 처음 세워진 이후 세계 162개국에 540개가 설치돼있다. '공자학당'도 1154개이다. 누적 수강생 수는 1200만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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