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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2분기 GDP -17.1%..."코로나로 20년래 최대 위축"

입력 2020.08.14. 16:58 댓글 0개
[쿠알라룸푸르=AP/뉴시스]4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한 식당에서 손님들이 아침 식사를 하고 있다. 지난 3월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부분 폐쇄가 시작한 이후 이날 많은 분야의 조업이 재개됐다. 12일의 폐쇄 종식을 앞두고 무히딘 야신 총리는 코로나19 억제와 경제 되살리기 사이의 균형을 맞추면서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2020.05.0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에서 발원해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타격을 받은 말레이시아의 2020년 4~6월 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17.1% 감소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올해 2분기 GDP가 이같이 20년 만에 최대 축소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10.0% 감소인데 실제로는 이를 훨씬 하회했다. 1~3월 분기 GDP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0.7% 증가한 바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이동제한과 봉쇄 조치 등으로 소비지출과 수출과 대폭 감소한 것이 GDP 위축으로 이어졌다.

말레이시아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에 빠진 것은 리먼 쇼크의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래 11년 만이다. 1998년 4분기 마이너스 11.2% 이후 큰 폭의 역성장이다.

2분기는 코로나19 차단을 목적으로 대부분 기간 이동과 경제활동이 엄격히 제한됐다.

경제활동은 광범위한 분야에서 위축했지만 6월 들어선 제조업과 농업 등에는 회복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5월 경제활동이 재개를 시작하면서 GDP 감소세는 크게 둔화했으며 앞으로도 회복이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는 관측했다.

말레이시아 중앙은행은 2020년 전체 성장률을 마이너스 3.5%~마이너스 5.5%, 내년은 5.5%~8.0% 성장으로 전망했다.

또한 중앙은행은 올해 인플레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간 예상한 마이너스 1.5%~플러스 0.5% 사이가 될 것으로 점쳤다.

노르 샴시아 유누스 중앙은행 총재는 "코로나 제2파가 발생할 경우 적합한 정책을 도입하겠다"며 "이런 조치에는 금융정책, 유동성 대책, 금융조치 등을 망라한다. 정부도 필요하면 경기를 자극해 가계와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재정수단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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