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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 화웨이 등 중국기업 거래제한 조치 발효

입력 2020.08.14. 16:41 댓글 0개
미 정부와 거래하는 기업들, 중국 5개사와 거래 않는다는 증명서 내야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 정부가 중국 통신기기 업체 화웨이, 중싱통신(ZTE) 등 5개 중국기업과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이 미국시간으로 13일(현지시간) 발효됐다.

14일 중국 환추왕은 "화웨이, ZTE와 감시카메라 제조업체 하이캉 웨이스(하이크비전), 저장다화 및 무전기 제조업체 하이넝다(하이테라) 5개 중국기업의 제품을 사용하는 기업이 미국 정부와 거래하지 못하도록 하는 새로운 규정이 이날 발효됐다"고 전했다.

환추왕은 이번 규정을 패릉주의(覇凌主義·Trade Bullying) 규정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달 16일 관보에 이런 새로운 규정을 8월13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 정부와 거래하는 기업들은 5개사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증명서를 내야 한다. 허위로 신고하면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17일 이와 관련해 “미국 측은 이들 기업이 안보 위협을 조성한다는 아무런 증거도 제시하지 못했다”면서 “미국은 근거 없는 혐의를 날조하고 국가력을 동원해 중국 기업들에 압력을 행사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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