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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日 수출규제, 양국 모두 피해···교류 잘 안 돼 안타깝다"

입력 2020.08.14. 16:02 댓글 0개
14일 외신 기자간담회에서 한일 갈등 입장 밝혀
"日과 경제적 교류 지속해야…빨리 해결 됐으면"
소부장 정책 긍정 평가 "상당한 효과 있다 판단"
"미중 분쟁 간접 영향…한중 관계 영향 없을 것"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20.08.13. kmx1105@newsis.com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해 "경제적인 교류는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홍 부총리는 이날 외신 기자간담회에서 "한일 간 (갈등) 상황이 1년 넘었는데 빨리 해소돼야 한다"며 "양국 다 피해가 된다"고 밝혔다.

그는 "저도 안타깝고 정부 차원에서 정치적 협의 및 물밑대화는 이뤄지겠지만 빨리 해결됐으면 좋겠다"면서 "일본 대장성이 우리와 교류가 잘 안 된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축구 시합도 있었는데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양국 간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우리 측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로 지난해 7월4일부터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 3개 품목에 대한 수출 규제를 시작했다. 아울러 지난해 8월부터는 수출 우대 제도인 '화이트리스트'(백색 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기도 했다.

홍 부총리는 "공무원 입직하자마자 일본 경협 증진이 주요 업무였다"며 "그때부터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국내에서 키워야 한다고 생각해 많은 연구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작년 일본의 조치 이후 소재·부품·장비 강화 모멘텀으로 삼아야겠다고 생각해서 여러 가지 정부 육성 대책을 내놨는데 상당히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함께 세계 경제를 혼란에 빠뜨린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홍 부총리는 "중국과 미국은 수출 1, 2위 국가라 수출 타격이 커지면 커질수록 간접 영향도 있기 때문에 늘 리스크 관리를 하고 있다"며 "정부 내부에서 글로벌 밸류체인(GVC)에 대한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지 않나 싶어 역점을 두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GVC를 약화시킬 수는 없지만 유지돼가는 상황 속에서 갑자기 튀어나올 수 있는 약한 고리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가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중국과 협력에 대해 미국이 반대하지는 않느냐"고 묻자 홍 부총리는 "한국과 중국의 경제 협력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 같지는 않지만, 미국이 한 조치에 직접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수출) 아이템들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도 미국과 중국이 중요한 국가인 만큼 관찰해야겠지만, 큰 틀에서 한중 관계에는 크게 영향이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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