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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셔스 좌초 日선박, 와이파이 찾아 육지 접근했다가 사고?

입력 2020.08.14. 15:48 댓글 0개
"와이파이 접속 위해 육지 접근"
"항로 벗어나 좌초됐을 가능성"
[AP/뉴시스]에릭 빌라르스가 촬영해 제공한 사진에서 지난 7일 모리셔스 동남쪽 해안 산호초에 좌초된 일본 벌크선 MV 와카시오호에서 기름이 새나오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0.8.1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인도양 섬나라 모리셔스에서 좌초한 일본 선박이 와이파이를 찾아 접속하기 위해 육지로 접근하다가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4일 일본 아사히TV 계열 아사히뉴스네트워크(ANN)는 현지 언론을 인용해 좌초 선박인 상선 미쓰이(三井) 소속 화물선 '와카시오(WAKASHIO)'에 탑승한 승조원들이 당국의 조사에서 좌초하기 직전인 지난달 25일 밤 한 승조원의 생일 축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와이파이에 접속하기 위해 육지로 접근했다고 진술했다는 것이다.

ANN은 생일 축하, 와이파이 접속을 위한 육지 접근 등 일련의 과정이 원인이 되어 화물선이 항로를 벗어나 좌초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모리셔스 정부는 ‘환경 비상사태’ 선언을 내리고 대책을 취하고 있으나 1000t이상의 중요가 유출되면서 바다 생태계가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

일본 정부는 해상보안청 직원 등 6명으로 구성된 국제긴급원조대를 파견해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모리셔스 정부는 손해 보상을 요구할 방침이다. 프라빈드 주그나우트 모리셔스 총리는 지난 11일 의회에서 “금전적 보상을 포함한 복구 얻기 위해 적절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13일 주그나우트 총리는 해당 화물선을 소유한 나가사키 기선(長鋪汽船)에 손해 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와카시오는 나가사키 기선이 소유·관리하며 상선 미쓰이가 전세를 낸 화물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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