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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독립운동 성동준 전 전남교육감 흉상 제막

입력 2020.08.14. 14:49 댓글 0개
전남교육청 "정신 계승, 역사의식 함양" 기대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제75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전남도교육청 중앙현관에서 항일독립운동가인 고(故) 성동준 제3대 전남도교육감 흉상 제막식이 열렸다. (사진=전남교육청 제공) 2020.08.14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도 교육청이 제75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청사 중앙현관에서 항일독립운동가인 고(故) 성동준 제3대 전남도교육감 흉상 제막식을 가졌다.

도 교육청은 지난해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학교 내 친일잔재 청산작업을 벌였고, 올해는 항일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사업을 병행하기로 했다.

흉상 건립은 첫 결실이며, 항일 애국지사이며 교육감으로서는 전국 최초 사업이다.

제막 행사에는 성 전 교육감 유가족과 유성수 전남도의회 교육위원장, 임성현 광주보훈청장, 송인정 광복회 전남도지부장 등 8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얼을 기렸다. 흉상은 좌대를 포함해 가로 60㎝, 세로 60㎝, 높이 170㎝로 김희상 조각가(김희상 조형미술연구소)가 제작했다.

성 전 교육감은 순천 출신으로 1944년 일제 강점기 학병으로 강제 징집됐다가 탈출해 한중합동유격대를 이끌며 항일투쟁을 펼쳤다.

해방 후에는 광복군 일원으로 귀국해 후학 양성에 일생을 바쳤으며 문교부 차관과 제3대 전남도교육감을 역임하면서 지역의 교육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엄혹한 일제강점기 아래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우셨다"며 "작은 흉상이 조국과 민족의 자주·독립을 위해 분연히 떨쳐 일어섰던 선열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소중한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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