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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매수자 눈치싸움"···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주춤'
입력 2020.08.14. 14:10 댓글 0개세부담에 매수자 관망세…매도자는 '호가 고수'
"전셋값 상승되면서 매수로 전환…상승세 유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최근 이어진 정부 부동산대책 발표에 휴가철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서울 아파트 시장의 움직임이 둔화됐다.
더욱이 대출규제와 세부담 확대로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자 관망세가 짙어지고, 매도자는 매물을 내놓지 않거나 매도 호가를 고수하는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면서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14일 부동산114가 발표한 '수도권 주간 아파트 시장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지난주와 동일한 0.09%를 기록했다.
서울은 중저가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실수요가 간간이 이어지면서 금천(0.21%), 도봉(0.20%), 노원(0.18%), 성북(0.16%), 동대문(0.15%), 구로(0.14%) 순으로 올랐다.
금천은 가산동 두산위브와 시흥동 관악우방, 신현대 등이 최대 2000만원 상승했다. 도봉 방학동 청구·우성1차·쌍문동 한양6차, 노원 상계동 불암현대·월계동 성북신도브래뉴·중계동 중계벽산3차, 성북 석관동 래미안아트리치·종암동 래미안세레니티·하월곡동 월곡두산위브 등이 최대 1000만원 올랐다.
신도시(0.05%)는 평촌(0.09%), 분당(0.08%), 광교(0.08%), 일산(0.07%), 중동(0.07%), 산본(0.06%), 파주운정(0.06%) 순으로 올랐다.
평촌은 호계동 목련9단지신동아, 평촌동 초원한양을 비롯해 리모델링 호재가 있는 관양동 한가람세경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분당은 야탑동 장미동부, 구미동 무지개3단지신한,건영과 정자동 느티공무원4단지 등이 최대 1000만원 올랐다. 일산은 주엽동 문촌17단지신안, 마두동 강촌7단지선경코오롱 등이 대형 위주로 최대 1000만원 상승했다.
평균 0.07% 상승한 경기·인천은 광명(0.17%), 하남(0.14%), 남양주(0.13%), 용인(0.13%), 의왕(0.13%), 안양(0.12%), 화성(0.11%) 등이 올랐다.
광명은 광명동 광명해모로이연과 철산동 주공12단지, 하안동 e편한세상센트레빌이 중대형 면적 위주로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하남은 신장동 대명강변타운, 하남유니온시티에일린의뜰, 창우동 은행이 최대 1500만원 올랐다. 남양주는 별내동 별빛마을신일유토빌, 진접읍 해밀마을신안인스빌 등이 1000만원 올랐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매물 잠김이 심화되면서 전주 대비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이 0.12% 올랐고, 경기·인천이 0.08%, 신도시가 0.06% 상승했다.
서울은 학군 선호 지역과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움직이면서 오름폭이 커졌다. 지역별로는 강동(0.39%), 노원(0.33%), 송파(0.22%), 강남(0.16%), 구로(0.16%), 영등포(0.13%) 순으로 올랐다.
강동은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고덕아이파크 등 대단지 아파트가 최대 3000만원 올랐다. 노원은 중계동 라이프,신동아,청구2차와 상계동 상계주공12단지가 1000만~2000만원 상승했다. 송파는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잠실엘스, 우성1·2·3차와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등 대단지가 최대 2500만원 상승했다. 강남은 대치동 한보미도맨션1·2차와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압구정동 신현대 등이 1000만~2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광교(0.10%), 분당(0.09%), 평촌(0.09%), 김포한강(0.09%), 중동(0.08%)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은 정주여건이 좋은 대단지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지역별로는 과천(0.24%), 광명(0.21%), 하남(0.21%), 안양(0.17%), 의왕(0.17%), 용인(0.14%), 남양주(0.13%), 부천(0.11%) 등이 상승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규제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된 데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고가 아파트 위주로 매수자 관망이 확산되는 분위기다"라며 "다만 전셋값 상승이 계속되면서 매수 전환에 나선 실수요가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로 간간이 유입되고 있어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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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은 집 살 때 아닌 듯"···.숨죽인 실수요자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한국부동산원 4월 둘째 주(8일 기준)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이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 아파트값도 지난해 11월 마지막 주 이후 20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사진은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아파트 단지 모습. 2024.04.12. xconfind@newsis.com[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3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가 상승 전환 두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업계에서는 아파트 거래시장이 소폭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사이클을 보일 수 있다며 당분간 관망세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5일까지 신고된 거래로 추정한 3월 서울 아파트 잠정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0.27%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실거래가지수는 호가 중심의 가격동향 조사와 달리 실거래가를 이전 거래가와 비교해 변동 폭을 지수화한 수치를 말한다.서울 아파트 실거래가는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떨어지다가 올해 1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각각 1월에는 0.37%, 2월에는 0.62% 오르는 등 두 달 연속으로 상승한 바 있다.그러나 3월 잠정 지수는 강남, 서초, 송파구 등이 몰린 동남권(-0.79%)을 중심으로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또 영등포·양천·동작·강서구 등이 위치한 서남권(-0.56%), 마포·서대문·은평구 등이 있는 서북권(-0.14%)도 지수가 떨어졌다. 반면 용산·종로·중구가 있는 도심권(2.34%), 노원·도봉·강북구가 있는 동북권(0.47%)은 상승세를 유지했다.이는 지난 2월 동남권(1.10%), 도심권(0.85%), 서남권(0.81%), 동북권(0.21%), 서북권(0.15%) 등 서울 전 지역이 모두 상승세를 보였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를 보여준다.3월 최종지수는 내달 15일 발표될 예정으로, 만약 3월 최종 지수도 하락세로 나타난다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2개월 반짝 상승에 그치게 된다.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지수 현황. 지난 15일까지 신고된 거래로 추정한 3월 서울 아파트 잠정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0.27%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자료 제공=한국부동산원) *재판매 및 DB 금지시장에서는 올해 초부터 신생아 특례대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아파트 거래량이 잠시 반등하는 분위기를 보이고는 있지만, 스트레스 DSR 도입과 금리 불확실성, 급매 소진 등의 여파로 다시 정체에 들어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실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월별 거래량은 지난 1월 2568건, 2월 2510건, 3월 3678건(18일 기준) 등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전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8만3613건으로, 3년 전보다 2배 넘게 증가하는 등 매물 적체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업계에서는 주택 매매를 고민하고 있는 실수요자들의 경우 당분간 시장을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올해 부동산 시장이 소폭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미니 사이클을 오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시중 금리와 환율이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시장을 선도하는 서울 아파트 잠정지수 하락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며 "고금리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 가격 메리트 부족, 통화량 증가 미미 등으로 수요 기반이 튼실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공감언론 뉴시스 gahye_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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