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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스러워서" 1000원 어치 복숭아 딴 등산객 입건

입력 2020.08.14. 11:54 댓글 14개
"관상용으로 소장하려" 금전 보상에 과수원 주인 거절
경찰 "사정 딱하지만 원칙대로 처리 불가피"
[광주=뉴시스]광주 동부경찰서 전경. 2019.02.13. (사진=뉴시스 DB)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김민국 인턴기자 = 70대 등산객이 과수원에서 1000원 어치 복숭아 1개를 훔쳤다가 형사 입건됐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14일 야산 과수원에서 복숭아를 훔친 혐의(절도)로 A(72)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7시40분께 동구 소태동 한 등산로 옆 과수원에 달린 복숭아(1000원 상당)를 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등산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복숭아가 탐스럽다'며 순간 욕심이 나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나무에서 딴 복숭아를 들고 가다, 과수원 주인(35)에게 곧바로 덜미가 잡혔다.

A씨는 곧바로 복숭아를 돌려주며 금전적 보상도 약속했지만, 과수원 주인은 이를 거절하며 처벌을 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붙잡힌 A씨는 "복숭아 모양새가 이뻐 관상용으로 소장하고자 저지른 일이다"라고 말했다.

또 '주인에게 돌려주라'며 훔친 복숭아를 관할 파출소에 맡기는 등 반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금액이 경미하고 A씨도 적극적으로 변제하려 했으나 과수원 주인이 합의를 보려 하지 않아 형사 입건이 불가피하다"며 "각박한 요즘 세태가 안타깝고 A씨의 사정은 딱하지만 원칙대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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