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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인정 5·18 공식 행방불명자는 76명? 82명?

입력 2017.09.18. 15:18 댓글 0개

【광주=뉴시스】 배동민 기자 = 5·18민주화운동 당시 행방불명자들이 암매장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에서 8년 만에 4차 발굴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5·18 당시 행방불명된 사람이 몇 명인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가족과 친지들이 5·18민주화운동 당시 행방불명됐다는 신고는 모두 448건(중복 포함)이 접수됐으며, 이 중 82명 만이 공식 행방불명자로 인정됐다.

지난 2013년 6월 5·18 6차 보상 기준으로 441건, 81명이었으나 지난 2015년부터 진행된 7차 보상에서 7건이 추가 신청됐으며 이 중 1명이 행방불명자로 공식 인정됐다.

행방불명자 82명 중 6명은 망월동 옛 묘역 무연고 묘지에서 발굴한 뒤 유전자 분석을 통해 가족을 확인, 국립5·18민주묘지에 안장됐다.

이 때문에 전체 행방불명자는 6명을 제외한 76명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실제 많은 언론 보도도 행방불명자 수를 76명으로 적고 있다.

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시는 보상 심사 등의 업무를 맡고 있으며 이들을 사망자 또는 행방불명자로 분류하는 것은 국가보훈처가 할 일"이라며 "보상 기준으로 공식 행방불명자는 82명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상 신청의 경우 심사에서 탈락한 사람들이 다시 신청하는 경우가 많다"며 "448명이 아닌 448건이라는 표현이 정확하다"고 덧붙였다.

gugg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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