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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유네스코 인증' 마지막 관문 넘는다
입력 2017.09.18. 15:02 수정 2017.09.19. 08:17 댓글 0개광주시가 중국 귀주성 지진동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서 열리는 제5회 APGN 총회에 참석해 무등산권 '유네스코 인증'을 위한 마지막 관문을 넘는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2018년 4월 무등산권 유네스코세계지질공원 최종 인증을 앞두고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협의회 주관으로 19일부터 22일까지 4일 간 제5회 APGN 총회가 열린다.
이번 총회는 올해 7월 진행한 현장 실사자료를 토대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자리다.
이 자리에서 광주시는 무등산 입석대, 서유리 공룡화석지 등 20곳의 지질명소와 아시아문화전당, 죽녹원 등 42곳의 역사문화 명소를 소개하고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운영에 필요한 지질교육과 관광프로그램 현황, 지역민 협력사업 참여도, 지질공원해설사 운영체계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이번 총회에서 세계지질공원 평가위원을 대상으로 윤장현 시장 친서도 전달한다.
윤 시장은 친서에서 "무등산과 주변지역에는 높은 지질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주상절리대를 비롯해 그 자연유산 위에 생겨난 독특한 문화 등이 분포하고 있다"며 "과거 민주화를 위해 희생해왔던 어두운 역사를 딛고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이란 밝은 기운을 더해 세계인들 앞에 당당히 선보이려 한다"고 인증에 대한 간절한 바람을 전할 예정이다.
광주시 대표단은 이번 총회에서 '문화와 조화를 이루는 무등산권 지질공원'을 주제로 발표하고 홍보부스도 운영한다.
앞서 광주시와 전남도는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해 '공룡박사'로 유명한 대한지질학회 허민(전남대 부총장) 회장과 지질전문가인 전남대 노열·이창열 교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현장실사 위원인 이수재·전용문 박사 등으로 구성된 실사지원팀을 운영해왔다.
광주시는 지난해 11월 세계지질공원 인증신청서를 제출하고 전남도, 화순·담양군과 함께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환경부 실사(3회), 국내·국제 심포지엄 참여(6회), 국내외 지질전문가 예비실사(2회)등을 벌여왔다.
올해 3월 유네스코 현장실사, 5월 무등산권 지질공원 국제워크숍, 7월에는 유네스코 현장평가 등을 진행해왔다.
김대우기자 ksh430@daum.net
- 나흘째 이어진 사직 행렬···병원장이 교수 직접 설득하기도 정부의 2천명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의료계와 정부의 대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8일 광주 동구 학동 전남대병원에서 한 환자가 진료접수창구 앞을 지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과 전공의 처벌이 임박하자 의정 갈등 전면에 나선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광주에서는 대학병원에서 전공의 빈 자리를 한 달 넘게 메우던 교수들이 무더기로 사직 의사를 표하자 병원장이 직접 '교수 달래기'에 나섰다.28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전남대·조선대 의대 교수들은 지난 25일부터 각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에 제출하고 있다.전남대 의대 교수 비대위에 이날 현재까지 사직서를 낸 교수는 총 283명 중 92명이다. 조선대 의대 교수는 총 161명 중 46명이 비대위에 사직서를 건넸다.두 비대위는 사직서를 취합해 조만간 학교 측에 일괄 제출할 계획이다.교수들은 사직서 수리 시까지 주 52시간 이내로 외래·수술·입원 진료를 하는 준법 투쟁을 검토하고 있다.대학병원은 교수들의 근무 시간 단축을 우려하고 있다.공공보건의와 군의관이 의료 현장에 투입되고 있지만, 각 진료과를 진두지휘하는 건 교수(전문의)이기 때문이다.전남대·조선대병원은 환자가 급감한 병동을 통폐합하며 의료진의 피로도를 줄이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이미 한 달 넘게 이어진 과중한 업무로 인해 피로감을 호소하는 교수들의 향후 집단행동에 병원 측이 예의주시하는 이유다.상황이 악화일로에 치닫자 전남대병원장은 교수 달래기에 나섰다.정신 전남대병원장은 이날 오전 본·분원 소속 350명 임상교수 이상 교수들에게 개별 문자를 보내 필수진료 유지를 호소했다.정 원장은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 현 상황에서 진료 기능 축소로 교수들의 피로도가 누적되고, 의대 비대위 결정으로 일부 과에서 외래, 응급 진료범위에 대해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힘든 상황이지만 우리 병원은 광주·전남 환자들의 최후 보루다.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 진료를 최우선으로 염두해 두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그러면서 "불가피하게 과의 상황으로 진료 기능을 축소하고자 한다면, 미리 진료처와 협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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