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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 5억원 목전···강북도 4억원 돌파

입력 2020.08.13. 12:55 댓글 0개
7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 4억9922만원
2018년 7월 4억5046만원 대비 5000만원↑
당분간 물량 줄어 전세가격 강보합세 유지 전망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2일 서울 영등포구 63아트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2020.08.12.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5억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강북 14개구의 평균 전셋값은 4억원을 넘어섰다.

14일 KB리브온이 발간한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은 4억9922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4억6354만원으로 1년 사이 약 3300만원이 오른 셈이다. 2018년 7월 4억5046만원과 비교하면 2년새 약 5000만원이 상승했다.

지난달 강북지역의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4억180만원으로 지난 2015년 11월 3억원을 돌파한 뒤 56개월 만에 4억원을 넘어섰다. 강남 11개구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5억8484만원으로 집계됐다.

중위값도 크게 올랐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중위전세가격은 4억6931만원으로 2년전 4억2774만원 대비 약 4200만원 올랐다.

강북지역의 지난달 아파트 중위전셋값은 3억7777만원 이었고, 강남지역의 중위 전셋가격은 5억4977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3㎡당 평균 전셋값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남구(976만8000)였다. 다음으로는 서초구 891만3000원, 송파구 665만2000원, 중구 654만4000원, 용산구 644만5000원 순이었다. 가장 낮은 지역은 도봉구 366만6000원, 금천구 381만5000원로 나타났다.

전월대비 3.3㎡당 평균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도 강남구로 23만원 상승했다. 다음으로는 강동구 20만원, 성북구 18만원, 서초구 14만원, 송파구 12만원, 성동구 11만원 등이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58주 연속 오름세다. 수요는 그대로 인데 공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임대3법 시행과 양도세 비과세 요건인 실거주 2년 등으로 공급이 더욱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세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문제는 당분간 전세가격이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는 점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기존 전세의 재계약이 많아지면서 시장에 유통되는 전세 물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입주물량이 많은 곳을 제외하고는 당분간 강보합세 유지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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