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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자학원 '외교사절단'으로 지정 예정"

입력 2020.08.13. 12:52 댓글 0개
이르면 13일 발표 예정
【런던=신화/뉴시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앤드류 왕자가 22일(현지시간)영국 런던의 공자학원을 방문해 1000번째 교실 개설을 축하하고 있다. 2015.10.23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 정부가 해외에 있는 중국어, 중국 문화 교육 기관인 ‘공자학원’을 다음 제재 대상으로 지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중국 환추왕은 블룸버그 통신을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이르면 미국시간으로 13일 공자학원을 ‘외교사절단’으로 지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 국무부의 이런 계획을 보도했다. 통신은 또 이런 조치는 공자학원이 중국 정부가 실질적으로 소유하거나 효과적으로 통제한다는 결론에 따라 내려진 것이라고 부연했다.

2004년 서울에 첫 공자학원이 세워진 이후 세계 162개국에 540개 공자학원, 1154개 공자학당이 세워졌다. 누적 수강생 수는 1200만명이 넘는다.

공자학원은 중국의 이미지를 향상하고, 소프트파워를 확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를 받는 동시에 중국 공산당을 선전하는 국가 지원 조직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아울러 일부 서방국가에서는 중국의 스파이기구로 악용되는 비난이 거세졌다.

앞서 미 국무부는 지난 6월22일 중국중앙(CCTV), 런민르바오, 환추스바오, 중국신원사를 ‘외교사절단’으로 지정했다.

이에 대응해 중국 외교부는 AP통신과 UPI통신, CBS, NPR 4개 미국 언론사에 보복 조치를 가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들 언론사들에게 7일 이내 중국 내 직원 수와 재정 및 운영 상황, 부동산 등에 대한 정보를 서면으로 신고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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