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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안좌 반월·박지도 '퍼플섬' 선포···언택트 관광지로 부상

입력 2020.08.13. 10:52 댓글 0개
[신안=뉴시스] 신안 퍼플섬 선포식. (사진=신안군 제공) 2020.08.13. photo@newsis.com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신안군은 지난 12일 오후 안좌면에서 박우량 신안군수와 김혁성 군의장 등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월·박지도의 '퍼플섬 선포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전라남도 가고 싶은 섬'이면서 행정안전부의 '2020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으로 선정된 안좌면 반월·박지도는 지금까지 68억원을 들여 보라색을 주제로 주민들과 함께 퍼플섬을 조성했다.

섬에 자생하는 보라색 도라지 군락지와 꿀풀 등의 생태적 특성을 고려해 보라색 섬으로 컨셉을 정하고 목교와 마을 지붕, 작은 창고의 벽, 앞치마와 식기 및 커피잔까지 보라색으로 섬 속의 섬에 생동감을 더했다.

[신안=뉴시스] 신안 안좌도 퍼플교. (사진=신안군 제공) 2020.08.13. photo@newsis.com

행안부가 꼽은 걷기 좋은 곳 퍼플섬은 '문 브릿지(Moon Bridge)'를 통해 반월도, 퍼플교, 박지도까지 7.6㎞에 덤으로 해안산책로를 따라 박지산 4.4㎞를 걸어서 관광을 할 수 있게 됐다.

명실상부한 서남권 최고의 트레킹코스로 섬 입구에서 자전거를 대여해 둘러볼 수도 있다.

'퍼플교'의 보라색 조명은 야간에 바닷물과 만나면 야간조명의 끝판왕으로 느껴질 정도로 아름다움을 선사해 보는 이로 하여금 놀라움을 주기도 한다.

해안 산책로를 걷다 보면 라벤더·자목련·수국 등 보랏빛 꽃들이 조성돼 대한민국 최초 섬 자체를 컬러 이미지 메이킹에 성공한 사례로 볼 수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반월.박지도가 코로나를 피해 여유롭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언택트 관광지'의 명소이자 '치유의 퍼플섬'으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갯벌의 빼어난 해양경관과 바람도 쉬어갈 것 같은 보라색의 향연에 큰 감동과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안=뉴시스] 신안 안좌 반월도. (사진=신안군 제공) 2020.08.13.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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