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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할 준비됐다"···바이든·해리스팀 공식 출격
입력 2020.08.13. 09:38 댓글 0개"영웅적인 여성들 의식…그들이 나를 존재하게 해" 해리스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공식 출격'에 나섰다.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나선 해리스 의원은 이날 "일할 준비가 됐다"라는 말로 연설을 시작하며 존재감을 표출했다.
두 후보는 12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월밍턴에서 첫 합동 유세를 통해 본격적인 대선 여정을 시작했다. 전날 해리스 의원을 공식 러닝메이트로 지명한 바이든 전 부통령은 이날 유세에서 "우리 선거캠프에 위대한 날이자, 미국을 위한 위대한 날"이라고 운을 뗐다.
CNN등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몇 주 동안 진행한 여성 러닝메이트 후보 물색 작업을 거론한 뒤 "나는 이 작업에 진지함을 갖고 임했다"라며 "지금은 진지한 순간"이라고 11월 대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변곡점에 있다"라고 했다.
그는 "올해 11월 우리의 선택은 아주 오랫동안 미국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훌륭한 선택을 했다"라며 "내가 차기 미국 부통령으로서 나와 함께 할 옳은 이를 선택했다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는다"라고 해리스 의원을 소개했다.
해리스 의원은 이번 지명으로 미국 최초 유색인 여성 부통령 후보가 됐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그를 "영리하고, 강인하고, 경험이 풍부하며, 이 나라의 기개를 위해 증명된 전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첫날부터 이 책무를 수행할 준비가 됐다"라고 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우리 둘 모두 일하러 갈 준비가 됐다"라며 "이 나라를 다시 세울, 더 낫게 만들(준비가 됐다)"라고 러닝메이트와의 본격 출격 각오를 밝혔다.
이후 연단에 선 해리스 의원은 바이든 전 부통령을 향해 "땡큐, 조"라고 두 번에 걸쳐 말한 뒤 "조, 당신이 내게 전화했을 때 내가 말했듯 이 책무를 맡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일하러 갈 준비가 됐다(I'm ready to get to work)"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어 객석을 향해 고개를 돌려 다시 한번 "나는 일하러 갈 준비가 됐다"라고 선언하며 부통령직 도전 공식 가도를 시작했다.
해리스 의원은 특히 "내 앞에 있는 모든 영웅적이고 야망있는 여성들을 매우 의식한다"라며 "그들의 희생과 결의, 회복력이 오늘날 내가 존재할 수 있게 했다"라고 발언, 여성 부통령 후보로서 자신의 위치를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미국에 정말로 중요한 순간"이라며 "우리가 신경 쓰는 모든 것, 경제, 건강, 우리 아이들, 우리가 살아가는 나라의 이런 문제들이 모두 위기에 처했다"라고 발언, 도널드 트럼프 현 미국 행정부를 비판했다.
특히 자국 내에서 대량 확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한 세기 최악의 공중 보건 위기"라고 칭한 뒤 "대통령의 팬데믹(pandemic·전염병 대유행) 실수는 우리를 대공황 이래 최악의 경제 위기로 거꾸러지게 했다"라고 강력 비판했다.
현 행정부 들어 불거진 인종차별도 거론됐다. 해리스 의원은 "우리는 인종주의와 체계적 부정의에 대한 도덕적 심판을 경험하고 있다"라며 블랙라이브스매터(Black Lives Matter·흑인의 목숨은 소중하다) 시위를 "변화를 요구하는 새로운 양심의 연합체"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은 새로운 리더십을 외치고 있다"라며 "우리에겐 자신을 좋아해 준 국민들보다 스스로를 더 신경 쓰는 대통령이 있다"라고 트럼프 대통령을 혹평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을 "우리가 직면한 모든 고난을 심지어 더 어렵게 만드는 대통령"이라고 칭했다.
그는 이어 "좋은 소식은 우리가 도널드 트럼프와 마이크 펜스의 실패한 정부를 받아들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라며 "우리에겐 이 국가를 위한 더 나은 미래를 선택할 기회가 있다"라고 발언, 오는 11월 대선을 통한 정권 교체를 호소했다.
해리스 의원은 "조(바이든)가 언제나 지적했듯, 이번 선거는 정치 그 이상"이라며 "이번 선거는 국가로서 우리가 누구인지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투쟁을 이어가는 모두들, 당신은 무언가를 하고 있다"라며 "우리에겐 승리 그 이상이 필요하다"라고 호소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전날 해리스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공식 지명했다. 이들 둘은 오는 17일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각각 대통령·부통령 후보직을 공식 수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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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정상회의, 새로운 '유럽 경쟁력 계획' 제안···"완전히 통합된 단일 시장 필요" [브뤼셀=AP/뉴시스]18일(현지시각)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오른쪽)과 우르줄라 폰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4.19.[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유럽연합(EU)은 18일(현지시각) 유럽의 글로벌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한 대책 일환으로 새로운 '유럽 경쟁력 계획(European Competitiveness Deal)'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브뤼셀에서 이틀에 걸친 정상회의를 마친 후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새로운 지정학적 현실과 점점 더 복잡한 도전에 직면한 유럽 연합은 세계 무대에서 장기적인 경쟁력과 번영 및 리더십을 보장하고 전략적 주권을 강화해야 한다"여 이 같은 계획을 내놓았다.EU는 공동성명에서 "지난 30년 동안 단일 시장은 유럽연합과 회원국의 성장을 촉진하는 강력한 엔진이었다"며 "지정학적 긴장과 특히 보조금과 같이 국제 파트너 및 경쟁국의 정책, 장기적 생산성, 기술·인구통계학적 추세를 고려할 때 유럽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어 "완전히 통합된 단일 시장에 기반을 둔 새로운 유럽 경쟁력 계획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정책적 조치는 유럽의 경제, 제조, 산업 및 기술 기반을 강화하는 데 더 잘 활용돼야 하며 이를 통해 유럽연합의 경제적 회복력과 산업 재생, 글로벌 경쟁력,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새로운 유럽 경쟁력 계획의 핵심 방향으로는 EU 내 자본 장벽을 허물기 위한 자본시장동맹(Capital Market Union·CMU), 탈탄소 산업, 저렴한 청정 에너지 확보 공급, 순환경제(Circular economy), 디지털 변혁 지원 및 5G·6G 등의 디지털 인프라 투자 촉진, 규제 혁신 등을 공동성명에 명기했다.이 가운데 CMU는 국가 간 투자 장벽을 낮추고 중소기업 자금 조달을 용이하도록 하기 위한 27개 EU회원국의 자본시장 통합을 의미하는 개념이다. 장클로드 융커 전 EU 집행위원장이 재임 시절인 2015년에 CMU를 처음 제안한 후 EU에 더 많은 권한을 넘겨줘야 한다는 회원국의 저항에 부딪쳐 논의가 중단됐지만, 최근 미국과 중국에 뒤처진 유럽의 경쟁력 회복과 지출 증대에 따른 공공 자금에 대한 부담에 따라 다시 논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이밖에 우크라이나와 관련해선, "최근 에너지 부문에 대한 표적화 강화를 포함해 우크라이나의 민간인, 민간 및 중요 인프라에 대한 러시아의 지속적인 공습 및 미사일 공격을 강력히 비난한다"며 "우크라이나에 긴급히 대공방어를 제공하고 포탄과 미사일을 포함해 필요한 모든 군사 지원 제공을 가속화하고 강화할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성명에 명시했다.중동 위기와 관련해서도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을 강력하고 분명하게 규탄한다"며 이스라엘 국민과의 완전한 연대를 강조하면서 "모든 공격을 중단하고 모든 당사자에게 최대한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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