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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해리스는 검증된 투사" 첫 합동 선거유세

입력 2020.08.13. 06:42 댓글 0개
코로나19 탓 청중 수는 많지 않아…취재기자는 북적
[윌밍턴(미 델라웨어주)=AP/뉴시스]미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12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선거 유세에서 연설하는 가운데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마스크를 벗은 채 앉아 듣고 있다. 이들의 첫 합동 선거유세는 당초 예정보다 1시간 늦게 시작됐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탓에 청중 수는 많지 않았다. 2020.8.13

[윌밍턴(미 델라웨어주)=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이 12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러닝메이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우위를 굳히기 위한 첫 합동 선거유세를 열었다.

77세의 백인 남성 바이든은 최초의 흑인 여성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함으로써 득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1년 전 대선 경선 후보 토론에서 자신을 맹비난했던 해리스 의원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비틀거리는 미국 경제, 인종차별 만연 등 3중 위기 속에서 미국을 이끌 적임자라며 환영했다.

그는 이날 해리스에 대해 "똑똑하고, 터프하고, 경험이 풍부하며, 검증된 투사"라고 소개한 뒤 "카멀라는 통치할 줄 안다. 그녀는 힘든 일을 할 줄 안다. 그녀는 첫날부터 이 일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인도와 자마이카 출신 이민자들의 딸 해리스는 바이든으로부터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앉아 마스크를 벗은 채 바이든의 연설을 들었다.

유세는 당초 예정보다 1시간 늦게 시작됐다. 그러나 최초의 흑인 여성 부통령 후보 지명자의 첫 선거 유세라는 중요성에 비춰볼 때 유세에 나온 청중 수는 많지 않았다. 코로나19의 영향 탓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럼에도 이들의 첫 합동 유세라는 중요한 의미에는 변함이 없어 유세를 들으려는 유권자들보다도 바이든과 해리스의 첫 합동 선거유세를 취재하려는 기자들의 숫자가 오히려 더 많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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