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볏논 532㏊ 삼킨 나주 문평천 둑 복구 안간힘

입력 2020.08.12. 18:09 댓글 0개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12일 영산강 물이 지천으로 역류해 제방 턱을 넘어 범람하면서 붕괴된 나주 다시면 문평천 한내교 인근의 제방 복구공사가 한창이다. (사진=나주시 제공) 2020.08.12. photo@newsis.com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연이틀 최대 400㎜를 웃도는 폭우로 불어난 영산강 물이 지천으로 역류해 제방 턱을 넘어 범람하면서 붕괴된 나주 다시면 문평천 한내교 인근의 둑 복구공사가 12일 한창이다.

문평천 둑은 지난 8일 오전 10시께 급격히 불어난 강물이 제방을 타고 넘기 시작한 이후 수압을 이기지 못하고 붕괴됐다.

높이 8m·폭 25m의 제방 230m가 허망하게 무너지자 성난 파도처럼 밀려든 황톳빛 강물에 나주 다시면 복암·가흥·죽산들 농경지 볏논 532㏊(160만평)가 사흘째 물속에 잠기는 피해를 봤다.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영산강 대홍수로 지난 8일 오후 나주 다시면 문평천 제방이 붕괴되는 순간. 밀려드는 강물에 농경지가 침수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0.08.09. photo@newsis.com

같은 날 오후 영산강 저류지 인근의 봉황천 하류 제방도 100m가 유실돼 인근 농경지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나주시는 문평천·봉황천 제방 응급복구에 굴삭기와 덤프트럭, 불도저 등 중장비 200여대를 투입했다.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영산강 죽산보 인근의 나주 다시면 복암·가흥·죽산들 볏논 532㏊(160만평)가 대홍수로 인한 제방 붕괴로 사흘째 물속에 잠겨 있다. 가운데 죽산교를 기준으로 왼쪽에 죽산보가 들어서 있다. (드론 촬영사진= 나주시 제공) 2020.08.10. photo@newsis.com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복구 작업은 약 8일간 이어질 예정이다.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12일 강인규 나주시장(왼쪽) 나주 다시면 문평천 한내교 인근의 제방 복구공사 현장을 찾아 추진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나주시 제공) 2020.08.12. photo@newsis.com

문평천 제방을 방문한 강인규 나주시장은 복구 현장 공사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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