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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미중 틱톡 협의 기대에 상승 마감...H주 0.62%↑

입력 2020.08.12. 17:59 댓글 0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12일 뉴욕 증시 하락으로 투자 심리가 악화하면서 반락 개장했다가 미중이 오는 15일 장관급 협의에서 틱톡 등 중국앱 문제를 다룬다는 소식에 관련 우려가 완화함에 따라 다시 상승해 폐장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353.34 포인트, 1.42% 올라간 2만5244.02로 거래를 끝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62.51 포인트, 0.62% 상승한 1만215.91로 장을 닫았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한 것도 투자 심리를 개선해 장 후반에 매수세를 유인했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39개는 오르고 9개가 떨어졌으며 2개는 보합이다.

영국 대형은행 HSBC가 4.8%, 항셍은행은 5.1% 뛰었다. 유방보험도 3.0%, 결산발표를 앞둔 시가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도 약세에서 상승으로 전환하면서 1.3% 올랐다.

항공운송주 캐세이 퍼시픽은 상반기 결산에서 대폭 최종적자를 기록했지만 악재 소진으로 12% 급등했다.

홍콩 부동산주 카오룽창 치업은 5.3%, 청쿵실업 4.3%, 헨더슨랜드와 선훙카이 지산, 신세계 발전, 신허치업, 링잔산업 1.9~2.4% 각각 상승했다.

반면 전날 발표한 1~6월 결산에서 미국사업이 부진한 식육가공주 완저우 국제는 7.1% 급락했다.

스마트폰 음향부품주 루이성 과기와 홍콩교역소도 2.2%와 1.1% 내리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중국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는 0.2%, 생활 사이트주 메이퇀 뎬핑 2.1%. 화훙 반도체 10.8% 각각 떨어졌다.

금광주는 중국황금 국제가 7.1%, 쯔진광업 6.3%, 산둥황금 3.6%, 자오진 광업 4.7%, 링바오 황금 3.4% 크게 하락했다.

홍콩보안법 위반으로 연행당한 창업주 지미 라이가 풀려난 미디어주 일전매(壹傳媒)는 오전장에는 급등했다가 오후장에 이익확정 매물이 쏟아지면서 40% 곤두박질쳤다.

기술 관련 종목 30개로 이뤄진 항셍 과기 지수는 4거래일째 속락, 1.67% 떨어졌다.

거래액은 메인보드가 1440억7500만 홍콩달러(약 22조291억원), H주는 291억1720억 홍콩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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