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여행업체에 200만원·체육시설 70만원씩 지원

입력 2020.08.12. 11:10 수정 2020.08.12. 11:10 댓글 0개
광주시, 8차 민생안정대책 발표
1천510개 업체에 21억원 지원

광주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고사직전인 광주지역 여행업체 500여곳에 200만원씩 지원한다. 집합활동 금지로 생계유지가 어려운 문화예술활동가와 마을버스에 대한 지원방안도 마련했다.

광주시는 12일 문화예술·관광 등 6개 분야에 총 21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의 8차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오전 비대면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가 몰고 온 경제적 후폭풍이 매우 크다"며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취약계층과 지역상권에 대한 응급지원 등 지역경제 살리는 데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8차 민생안정대책으로 우선 관내 여행업체 500여 곳에 200만원씩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현재 영업 중인 여행업체다. 비대면 문화 및 관광 패러다임 전환에 따른 새로운 여행 상품 기획·개발 및 온·오프라인 마케팅 등을 적극 뒷받침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대중적 집합활동이 제한되면서 생계유지가 어려운 문화예술 활동가들에 대해서도 단체별로 긴급운영자금 100만원씩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광주 소재의 음악, 연극, 무용, 전시 등 300여 전문 문화예술단체다. 최근 2년간 매년 1건 이상 광주에서 활동 사실이 입증되어야 한다.

광주시는 최근 이용객 감소와 운송 수입금 급감으로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을버스에 대한 지원방안도 마련했다.

승객감소로 어려움이 있지만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운행을 계속하고 있는 마을버스 48대에 대해 100만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경영이 어려워 운행을 중단한 마을버스 16대에 대해서는 운행을 재개할 경우 200만원씩(월 100만원씩 2개월) 지원한다.

광주시는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집합금지' 행정조치로 휴업했던 체육시설 등에 대한 지원책도 발표했다.

지역감염 2차 대유행 기간이었던 7월12일부터 8월2일까지 집합금지 행정조치가 내려졌던 관내 83개 실내 집단운동 체육시설(줌바, 태보, 스피닝, 에어로빅, 댄스 스포츠 등)은 시설당 70만원씩 지원된다.

지난 5월 이태원발 지역감염 확산방지를 위해 2주간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시행했던 유흥시설 527곳에 대해서도 70만원씩 이미 지원됐다.

이 시장은 "전례없는 위기 상황에 긴급수혈 형태로 투입된 예산들은 서민경제의 위기를 완화시키고 기역경제를 지켜내는 버팀목이 될 것이다"며 "취약분야에 대한 응급지원과 함께 근본적으로는 안정적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광주형 3대 뉴딜 정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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