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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여성 해리스 낙점에...라이스 등 후보들 일제히 "축하"

입력 2020.08.12. 10:18 댓글 0개
"집요하고 선구적인 지도자…수백만 여성에 영감"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카멀라 해리스(55) 상원 의원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78) 전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뽑혔다. 이민자의 딸인 해리스 의원은 자서전에서 자신의 정체성은 고민할 것도 없이 '미국인'이라고 말한 바 있다. 사진은 2019년 6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발언 중인 해리스 의원. 2020.8.12.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흑인 여성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의 민주당 부통령 후보 낙점에 지금껏 거론돼온 후보들이 일제히 축하를 보냈다.

수전 라이스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1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해리스 의원 러닝메이트 지명 발표 직후 트위터 성명을 통해 "해리스 의원은 선거 운동의 여정에 위대한 파트너가 될 집요하고 선구적인 지도자"라고 평했다.

라이스 전 보좌관은 이어 "도널드 트럼프는 자신의 개인적 이득을 위해 미국을 팔아왔다"라며 "바이든 전 부통령 당선을 통해 백악관에 온전성과 공감, 품위, 기능을 다시 가져와야만 한다. 나는 내 모든 에너지와 헌신을 통해 바이든·해리스를 지지하길 고대한다"고 했다.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였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도 성명을 내고 "그는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었다"라며 "그를 통해 자신을 보는 수백만 여성에게 영감이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우리 부통령 후보 지명으로 카멀라는 역사를 만들고 있다"라고 했다.

백인 여성 후보로 꼽히며 흑인 유권자들의 견제를 받았던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주지사 역시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 전 부통령과 해리스 의원을 지지하게 되어 엄청나게 자랑스럽다"라며 "그들은 미국을 다시 더 낫게 만들어갈 맹렬한 팀이 될 것"이라고 축하를 건넸다.

역시 바이든 전 부통령 팀의 검토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중국계 혼혈 태미 더크워스 상원의원은 "오늘처럼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도자라는 데 확신을 가진 적이 없다"라며 "바이든·해리스 팀에 전적으로 힘을 합한다"라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 밖에도 미셸 루한 그리셤 뉴멕시코 주지사 역시 트위터를 통해 "이제 우리나라를 이전보다 낫게 다시 세울 때다. 이제 백악관을 되찾을 때"라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카멀라가 당선될 때"라고 지지를 표했다.

해리스 의원은 자메이카계·인도계 혼혈로, 올해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나섰던 인물이다. 샌프란시스코 검사직을 거쳐 캘리포니아 주법무장관을 지냈으며, 지난 2017년 캘리포니아를 지역구로 상원의원직에 진출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 도전장을 던졌으나, 지난해 12월 자금 부족을 이유로 중도 포기했다. 이후 바이든 전 부통령이 그를 러닝메이트로 고려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었고, 지난 5월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항의 시위 국면에서 유력한 러닝메이트 후보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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