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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여성 해리스 낙점에...라이스 등 후보들 일제히 "축하"
입력 2020.08.12. 10:18 댓글 0개[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흑인 여성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의 민주당 부통령 후보 낙점에 지금껏 거론돼온 후보들이 일제히 축하를 보냈다.
수전 라이스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1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해리스 의원 러닝메이트 지명 발표 직후 트위터 성명을 통해 "해리스 의원은 선거 운동의 여정에 위대한 파트너가 될 집요하고 선구적인 지도자"라고 평했다.
라이스 전 보좌관은 이어 "도널드 트럼프는 자신의 개인적 이득을 위해 미국을 팔아왔다"라며 "바이든 전 부통령 당선을 통해 백악관에 온전성과 공감, 품위, 기능을 다시 가져와야만 한다. 나는 내 모든 에너지와 헌신을 통해 바이든·해리스를 지지하길 고대한다"고 했다.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였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도 성명을 내고 "그는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었다"라며 "그를 통해 자신을 보는 수백만 여성에게 영감이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우리 부통령 후보 지명으로 카멀라는 역사를 만들고 있다"라고 했다.
백인 여성 후보로 꼽히며 흑인 유권자들의 견제를 받았던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주지사 역시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 전 부통령과 해리스 의원을 지지하게 되어 엄청나게 자랑스럽다"라며 "그들은 미국을 다시 더 낫게 만들어갈 맹렬한 팀이 될 것"이라고 축하를 건넸다.
역시 바이든 전 부통령 팀의 검토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중국계 혼혈 태미 더크워스 상원의원은 "오늘처럼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지도자라는 데 확신을 가진 적이 없다"라며 "바이든·해리스 팀에 전적으로 힘을 합한다"라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 밖에도 미셸 루한 그리셤 뉴멕시코 주지사 역시 트위터를 통해 "이제 우리나라를 이전보다 낫게 다시 세울 때다. 이제 백악관을 되찾을 때"라며 바이든 전 부통령과 카멀라가 당선될 때"라고 지지를 표했다.
해리스 의원은 자메이카계·인도계 혼혈로, 올해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나섰던 인물이다. 샌프란시스코 검사직을 거쳐 캘리포니아 주법무장관을 지냈으며, 지난 2017년 캘리포니아를 지역구로 상원의원직에 진출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 도전장을 던졌으나, 지난해 12월 자금 부족을 이유로 중도 포기했다. 이후 바이든 전 부통령이 그를 러닝메이트로 고려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었고, 지난 5월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항의 시위 국면에서 유력한 러닝메이트 후보로 자리매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프랑스 하원, '머리칼에 관한 모든 차별 금지법안' 투표 [AP/뉴시스] 27일 프랑스 파리의 한 미장원에서 여성이 머리 손질을 기다리고 있다[파리=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프랑스 하원은 사람들 머리칼(두발)의 길이, 색깔, 스타일 및 결에 따른 차별 금지의 법안을 28일 논의하고 투표할 예정이다.법안을 낸 의원들은 직장과 여러 곳에서 머리칼이 다르다는 이유로 주변 사람들의 적대감에 시달리는 흑인 등에게 큰 도움이 되고 나아가 세계에 획기적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프랑스에서는 모든 타입의 머리칼을 손질해주는 헤어 살롱이 드물어 머리칼 차별이 일반화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프랑스보다 앞서 미국의 20여 개 주에서 이와 비슷한 차별금지 조치가 나왔다. 법안은 프랑스령 카브리해 과델루페 섬에서 선출된 의원이 주도하고 있으며 이 올리비에 세르바 의원은 법안이 통과되면 '프랑스는 전국 단위로 머리칼을 근거로 한 차별의 존재를 인정하고 이를 금한 첫 나라'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법안은 현존의 노동 및 형사 법 내 차별금지 조항들을 정밀하게 개정해 머리가 벗겨진 사람은 물론 곱슬과 꼰 머리 등 '직업상의 규칙에 위반되는' 것으로 여겨지는 헤어스타일 사람들에 대한 차별을 '명시적'으로 불법 규정하고 있다. 법안은 인종에 기반한 차별과 연결시키지는 않았다.세르바 의원은 "유럽 중심 기준에 맞지 않는 사람들은 차별, 고정관념 및 편견과 맞닥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날 하원에서 이 법안은 마크롱 대통령의 중도파 정당 르네상스 및 좌파 정당들의 지지를 받고 있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보수파 및 극우 정당들은 법안이 미국의 인종 및 인종차별 개념을 프랑스로 수입하고자 한다면서 반대하고 있다.미국에서는 24개 주가 고용, 주택구입, 학교 선택 및 군 입대에서 인종별 머리칼로 차별받는 것을 금하는 조례를 채택했다. 연방 의회에서는 '자연 두발을 존중하는 세계를 향하여'라는 법안이 제출되어 2022년 하원은 통과되었으나 상원이 한 달 뒤 봉쇄해버렸다.◎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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