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지겨운 삼계탕···올 여름 대세 보양식은?"

입력 2020.08.12. 10:01 수정 2020.08.12. 10:01 댓글 0개
(주)광주신세계 (대표이사 이동훈)는 오는 15일 말복을 앞두고 대표 보양식인 전복, 민어 등 프리미엄 수산물을 선보이고 있다.

삼복더위 중 말복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통가를 중심으로 보양식 대표 메뉴가 뒤바뀌는 양상이다. 전통 보양식인 삼계탕의 뒤를 이어 장어와 민어 등 수산보양식들이 복달임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12일 광주 지역 4개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초인 1일부터 7일 사이 장어 매출은 1년 전인 2019년 동기보다 3배 넘게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이마트 매장들의 7월 수산보양식 매출에서 장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8년 1.7%에 이어 2019년 3.3%로 1.6%p늘어난데 이어, 올해는 5.3%로 부쩍 올랐다.

이같은 매출 흐름에 이마트 관계자는 "보다 싸진 가격과 함께 집에서 쉽게 구워먹는 등 조리방법 또한 간편해져 가정을 중심으로 장어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수산물 위주 보양식 문화가 자리잡고있는 상황 속 유통업계가 프리미엄 수산물을 들여오면서 기획전을 벌이고 있다.

먼저 이마트는 12일까지 바다장어 할인전을 진행한다. 이마트는 바다장어 물량을 지난해 대비 5배 많은 40t을 들여와 판매중이다. 12일까지 손질 생물 바다장어 3마리를 포인트 적립 시 기존 가격보다 45% 저렴한 7천992원에 판매한다.

(주)광주신세계는 전복과 민어 등 수산물을 내세운 기획전을 벌이고 있다.

자연산 민어 한 마리 통째로 들여와 파는 '민어통세트'는 35만원대에, 대·소 크기로 나뉘어진 전복은 각각 2만8천900원과 1만8천900원에 판매중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보양식 수요가 수산물 중심으로 흐르고 있다"며 "장어와 민어 등 판매세 강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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