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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클리어링 유발' 휴스턴 코치, 20경기 출장 정지

입력 2020.08.12. 08:28 댓글 0개
오클랜드 로리아노는 6경기 출장 정지
[오클랜드=AP/뉴시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10일 경기에서 벤치클리어링을 벌였다.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벤치클리어링을 유발한 알렉스 신트론 휴스턴 애스트로스 타격 코치가 중징계를 받았다.

12일(한국시간) MLB 닷컴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신트론 코치에게 20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라몬 로리아노에게 6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을 부과했다. 벌금 액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MLB닷컴은 "신트론 코치는 양 팀의 갈등을 부추기고, 상황을 악화시켰다는 점에서 중징계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사건은 지난 10일 휴스턴과 오클랜드와 경기에서 일어났다.

휴스턴이 2-6으로 뒤진 7회말, 휴스턴 투수 움베르토 카스테야노스가 던진 공이 로리아노의 왼 어깨 부분을 때렸다. 앞서 5회에도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던 로리아노는 불만을 표시하며 1루로 향했다.

그러자 휴스턴 더그아웃에선 야유가 나왔다. 로리아노와 언쟁을 벌이던 신트론 코치는 손짓으로 다가와 보라며 자극했다.

결국 로리아노는 분을 참지 못하고 1루 더그아웃으로 달려갔고, 양 팀 선수들이 쏟아져 나와 벤치클리어링을 벌였다.

이후 로리아노는 "신트론 코치가 스페인어로 어머니 이야기를 했다"며 부적절한 욕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징계 발표 후 신트론 코치는 성명을 통해 "징계를 받아들이고, 이번 일을 통해 배우겠다. 로리아노의 어머니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내 행동은 부적절했다"고 사과했다.

로리아노는 징계에 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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