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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서 광양까지 떠내려온 젖소 '주인 품으로'

입력 2020.08.11. 18:37 댓글 0개
귀표번호로 조회해 농장주 찾아
하동서 구출된 암소도 구례로
[목포=뉴시스] 전남 광양서 구출된 젖소. (사진=광양시 제공) 2020.08.11. photo@newsis.com

[광양=뉴시스] 박상수 기자 = 섬진강을 따라 수십㎞를 떠내려온 젖소 한마리가 전남 광양에서 극적으로 구출돼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다.

11일 광양시에 따르면 9일 다압면 신원리 섬진강변에서 집중호우로 떠내려온 젖소 한 마리를 구출했다.

시는 해당 젖소의 귀표번호 조회를 통해 남원시 송동면의 한 농장에서 사육하고 있던 젖소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시는 남원시의 협조를 받아 10일 구출된 젖소를 농장주에게 인계했다.

이삼식 농업지원과장은 "먼거리를 헤엄쳐 광양까지 온 소가 건강한 상태로 농장주에게 인계돼 다행이다"면서 "집중호우로 피해가 극심한 농가들에 한줄기 희망을 주는 소식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구례읍 봉동리의 한 축산농가 암소 1마리도 전날 50여㎞ 떨어진 경남 하동에서 구출돼 주인에게 넘겨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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