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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지붕서 구출된 암소 쌍둥이 송아지 출산
입력 2020.08.11. 17:42 댓글 0개42시간 만에 50여㎞ 떨어진 하동서 구조
[구례·하동=뉴시스] 신대희 기자 = "살아줘서 고맙다."
집중 호우와 홍수의 직격탄을 맞은 전남 구례 축산 농가의 암소 1마리가 필사적으로 생존해 42시간 만에 경남 하동에서 구조됐다.
11일 구례·하동군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15분께 하동군 금성면 연막마을 갈사만 쪽 바다 경계선에서 암소 1마리가 표류하고 있는 것을 어민이 발견해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하동소방서 구조대원 7명은 복귀 중 차를 급하게 돌렸다. 갈사만 제방 매립 탓에 육로 접근이 불가능했고, 마을 주민에게 배를 빌렸다.
구조대원들이 배를 타고 신고 40여 분만에 갈사만에 도착하자 암소가 물 속을 바둥거리고 있었다. 숨을 쉬기 위한 '필사적인' 몸부림이었다.
잔뜩 겁에 질린 채 발버둥치던 소는 처음에 구조대원의 접근을 피했다. 다행히 몇 분 뒤 몸에 줄을 동여맸다.
구조대원 모두가 20여 분간 힘차게 줄을 당겨 소를 육지로 올릴 수 있었다.
사실상 탈진 상태였던 소는 축 늘어져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구조대원들이 고인 빗물을 건네주자 허겁지겁 마셨다.
소방서의 연락을 받은 하동군 가축위생계장과 농민도 사료와 물을 챙겨와 소에게 건넸다. 소는 하동군 축협 생축장으로 옮겨져 공수의사로부터 영양·안정제를 맞고 기력을 일부 회복했다.
소는 구례읍 봉동리 한 축사에서 불어난 성진강물에 휩쓸려 50여㎞를 수영했고, 20개월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8일 오전 10시50분 집중 호우로 구례 서시1교 주변 둑이 무너지면서 1시간만에 봉동리 일대가 물에 잠긴 이후 42시간 동안 뭍으로 나가기 위해 몸부림쳤다. 홍수로 세찬 물살에도 악착같이 버텨 섬진강 하구에서 구조됐다.
이날 오전 구례 봉동리 축사 관계자가 하동 축협 축사를 찾아 소를 데려갔다. 잃어버렸던 소를 다시 찾은 축산 농민은 거듭 감사 인사를 전하며 모처럼 환한 표정을 지었다.
하동군과 하동소방서 관계자는 "소가 이틀 가까이 사투를 벌여 구조됐다. 악조건 속에서도 필사적인 생존 의지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구례읍 봉서리 양정마을에서는 홍수로 주택 지붕 위에 올라갔다가 전날 구조된 암소 1마리가 이날 새벽 쌍둥이 송아지를 낳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dhdrea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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