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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관 확장했는데 또" 백운광장 상인들 분통

입력 2020.08.11. 15:48 댓글 2개
[광주=뉴시스] = 광주 남구 백운동 한 요양병원 물 뺴기 작업. (사진=독자제공). 2020.08.11.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시 남구 백운광장 하수관로 확장공사 완공 2개월여만에 상가 수십채가 또 침수돼 상인 등이 "인재"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침수피해를 입은 상인들과 주민들은 대책위를 구성해 광주시 등에 대책마련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광주시와 백운광장 상인 등에 따르면 지난 7일과 8일 많은 비가 내리면서 백운고가차도 밑의 요양병원과 상가, 주택 등 50여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요양병원 등은 전기장비 등이 있는 지하시설이 완전히 잠겨 정전됐고 거동불편 환자 200여명과 보호자 등이 대피조차 하지 못하고 뜬눈으로 밤을 지샜다.

일부 상가는 빗물에 떠다니던 인근의 공사현장 장비들이 유리벽 등을 파손하면서 내부까지 완전 침수돼 업무용 컴퓨터 등이 모두 잠겼다.

비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9일부터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일부 상가는 3일째 물빼기 작업을 하고 있으며 전기가 공급되지 않아 복구에도 차지을 빚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가 심각해지면서 상인과 주민들은 긴급 회의를 갖고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대응하기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백운광장은 상습침수지역으로 백운고가차도 철거와 도시철도 2호선 공사와 맞물려 하수관 확장공사를 하지 못했다.

[광주=뉴시스] = 지난 7일과 8일 이틀동안 내린 비로 광주 남구 백운광장인근이 침수됐다. 상인들은 11일 하수관거 공사가 잘못됐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사진=독자제공). 2020.08.11. photo@newsis.com

이어 지난 2018년 8월 많은 비로 침수 피해를 입은 뒤 확장공사가 진행됐으며 신협부터 산부인과 병원까지 518m 구간에 시간당 72㎜의 비를 소화할 수 있도록 하수관이 매설됐고 지난 6월24일 준공됐다.

지난 7일과 8일 남구지역에는 시간당 80㎜ 이상의 비가 내렸다.

광주시 관계자는 "하수관로 용량을 초과하는 비가 내려 백운광장 일대의 하수구가 역류한 것으로 보인다"며 "우선 상인들이 장사를 재개할 수 있도록 피해 복구를 우선하고 추후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상인들은 "많은 비가 내렸지만 하수관으로 연결되는 작은 관들은 공사가 되지 않아 피해가 커진 것이다"며 "전기마저 공급되지 않아 3일째 손으로 물을 퍼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시와 남구는 책임을 서로 떠넘기고 있다"며 "집단행동을 통해서라도 대책마련을 요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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