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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파트 전세 매물 감소···'전세난' 우려

입력 2020.08.11. 10:57 댓글 15개
사랑방부동산, 아파트 매물수 추이 조사
매매 대비 전세 매물 비율 줄어들어
"시장상황 등 물량 지켜볼 여지 있어"
광주 아파트 매물수 추이. (그래프 제공 = 광주 사랑방 부동산)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광주 아파트 매매 매물은 늘어나는 반면 전·월세는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세 매물건수는 지난해 대비 반토막으로 줄었다.

11일 광주 지역 부동산 전문포털 사랑방 부동산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사랑방 부동산에 게재된 아파트 광고량은 일평균 매매 1만2730건·전세 1310건·월세 1439건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일평균 매매(9943건) 광고건수는 28% 상승한 수치지만, 전세(2401건)는 45.4%, 월세(1598건)는 10.0% 줄어든 수치다.

임대시장의 축소 속 전세 감소는 두드러졌다. 올해 전세 광고량은 지난해 절반 수준이었다. 매매 광고량 대비 전세 비율 역시 지난해 24%에서 올해는 10%대로 곤두박질 쳤다.

이 같은 시장변화는 광주 부동산 경기 추세를 엿볼 수 있는 남구 봉선동 매물 추이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날 기준 사랑방 부동산에 게재된 광고를 살펴보면 제일풍경채(전체 400세대 규모)의 매매 물건은 40건이었던 반면, 전세는 단 1건이었다.

포스코더샵(전체 1140세대 규모) 또한 매매 물건은 53건이었지만, 전세는 8건에 불과했다. 금호타운2차(전체 600세대 규모) 매매 물건 역시 45건에 달했지만 전세는 6건에 그쳤다.

줄어든 전세 물건은 매매로 이동했다. 7월 한 달간 이들 아파트의 전세 광고는 지난해 대비 75.3% 줄어들었지만, 매매는 14.7% 상승했다.

이는 전세 메리트가 줄어든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역대 최저 수준의 금리로 임대인 입장에서는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최근 3년 사이 많게는 수억 원씩 올랐던 광주 집값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약보합세를 지속하며 가격 상승 기대감이 감소한 것도 전세 물건의 매매 전이를 불러온 것으로 해석된다.

사랑방 부동산 최현웅 팀장은 "저금리로 지난해부터 이어진 전세 매물 수 감소 추세가 이번 임대차 3법 개정 및 내년 신규 입주량 감소와 맞물려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장기적으로 재개발·재건축에 민간공원 특례사업 등이 예정돼있고, 8년 전세임대아파트의 공급물량도 무시하기 어려운 수준이다"고 말했다.

최 팀장은 이어 "당장 전세물량의 감소를 섣부르게 예측하기보다는 매해 공급량과 시장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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