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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워싱턴전 4⅔이닝 무실점···6승 달성 실패

입력 2017.09.18. 11:21 수정 2017.09.18. 15:29 댓글 0개

【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류현진(30·LA 다저스)이 또다시 시즌 6승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17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등판, 4⅔이닝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체력 안배를 이유로 12일 만에 등판한 류현진은 건재함을 과시했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팀, 괴물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와의 대결이었지만 자신이 가진 기량을 충분히 발휘했다.

이날 류현진은 경기 초반부터 힘 있는 직구를 뿌렸다. 직구-체인지업 조합으로 워싱턴 강타자들을 상대하다가 커브, 커터를 섞어 타격 타이밍을 뺏었다. 스트라이크 존을 크게 활용한 제구력과 변화구의 각도도 좋았다.

그러나 5회 무려 30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1-0으로 앞선 5회말 2사 1,2루에서 아쉽게 강판됐다. 조금 이른 강판이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맞붙을지도 모르는 워싱턴전에서 승리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류현진은 이날 승패 없이 물러나며, 4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46으로 떨어뜨렸다.

류현진은 1회부터 신중했다. 장타를 피하기 위해 타자의 바깥쪽을 공략한 후 과감한 몸쪽 승부로 스트라이크를 잡아냈다. 첫 타자 트레이 터너를 6구 만에 바깥쪽 체인지업을 던져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어 제이슨 워스의 몸쪽을 공략해 1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앤서니 렌던을 상대로도 낮게 깔리는 체인지업을 던져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1-0으로 앞선 2회 1사 후 첫 안타를 허용했다. 라이언 짐머맨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후 하위 켄드릭에게 내야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마이클 타일러를 3구 삼진으로 처리한 후 맷 위터스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3루 쪽으로 굴러가는 공을 잡은 류현진이 재빨리 1루로 던져 이닝을 종료했다.

3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류현진은 4회 선두타자 렌던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다음타자 대니얼 머피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짐머맨을 높은 직구로 스탠딩 삼진을 잡아낸 후 켄드릭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5회 1사 후 위터스를 상대로 11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삼진을 잡아냈다. 그러나 다음타자 스트라스버그를 상대로 9구 끝에 볼넷을 내줬다. 이어 터너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는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133으로 낮아졌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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