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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 FIFA 인터뷰에서 "카타르월드컵에서 태극마크를"

입력 2020.08.10. 17:52 댓글 0개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뉴시스】김진아 기자 =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정우영을 비롯한 선수들이 18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훈련 전 몸풀기를 하고 있다. 2019.11.19.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카타르 프로축구 알 사드에서 뛰고 있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정우영(31)이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9일(한국시간) '정우영 : 2002년 월드컵은 잊을 수 없다'는 제목의 정우영 인터뷰 기사를 소개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끈 한국 축구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쓸 당시 정우영의 나이는 13세였다.

정우영은 고향 울산에서 가족들과 함께 응원전에 나갔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잊을 수 없었던 순간을 아직도 기억한다. 4강까지 오르는 것을 보고 멋지다고 생각했다. 그 길을 따라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2011년 일본 J리그 교토상가에서 데뷔한 정우영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홍명보호의 동메달에 기여했고, 꾸준한 성장세에서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다.

1승2패로 아쉽게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지만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세계 최강 독일을 2-0으로 꺾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정우영은 "월드컵에 출전할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지만 끈기 있게 노력하고 발전하면서 23명 엔트리에 들 수 있었다. 자랑스러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디펜딩챔피언을 꺾고 강한 팀과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 매우 기뻤다. 16강에 가고 싶었지만 앞서 두 경기의 운은 우리 편이 아니었다"고 했다.

2018년 여름부터 카타르에 둥지를 튼 정우영의 목표는 태극마크를 달고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 나가는 것이다.

그는 "한국은 (월드컵 본선 진출의)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다. 이 유산을 유지하고 싶다"며 "국가대표팀에서 자리를 지켜 이곳에서 열리는 큰 토너먼트(월드컵)에 참가하고 싶다"고 했다.

2015년 6월 아랍에미리트(UAE)와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정우영은 A매치 49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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