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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 할퀸 전남 '민·관·군·정' 똘똘 뭉쳐 복구 총력

입력 2020.08.10. 16:59 댓글 0개
민·관·군 2800명, 민주당 전남도당도 `가세'
김영록전남지사, 구례읍 5일시장서 구슬땀
[구례=뉴시스] 배상현기자=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10일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구례읍 5일시장 주변에서 쓰레기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2020.08.10 praxis@newsis.com

[구례=뉴시스] 배상현 기자 = 수마가 할퀴고 간 전남지역에 `민·관·정·군'이 하나가 돼 복구 활동에 총력을 펼치고 있다.

10일 전남도와 민주당 전남도당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새벽까지 6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구례와 곡성, 담양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복구 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전남도청 소속 공무원 1000여 명과 군부대·의용소방·자원봉사 등을 포함한 2800여 명은 구례와 곡성, 담양 등 침수피해가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주민들과 함께 피해복구에 나섰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도 이날 자원봉사자들과 '구례5일시장' 상가 복구활동에 직접 참여해 구슬땀을 흘렸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집중호우 극복과 태풍 예방을 위한 도민 담화문을 통해 “추가 피해 없이 총력을 다해 도민과 함께 극복하겠다”고 다짐한 뒤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갔다.

구례5일시장의 경우 157개 점포 침수로 상가내 가구와 전자제품을 꺼내 토사물을 제거하고 세척하는 등 작업을 진행했다.

담양과 곡성은 읍내 시가지 침수에 따른 주택 내 가구와 가재도구를 꺼내고 주변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마을정비 작업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전남도는 통합자원봉사센터를 가동해 270명의 봉사단을 모집하고 구호물품 전달과 급식봉사 등 긴급복구에도 돌입했다.

앞으로 군부대·경찰·소방·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피해지역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힘을 보태기로 했다.

전남도는 또 시군 피해상황을 실시간 파악해 지원토록 도 전 부서의 간부공무원을 22개 시군별 현장상황관리관으로 지정했고 부서별 시군 전담제를 가동해 지속적으로 피해복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호우피해로 큰 시름에 잠긴 도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피해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침수피해 현장에 구호인력과 물자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니 공공기관과 민간단체 등에서 피해복구에 적극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도 이날 집중호우로 하천 제방이 붕괴되면서 주택과 상가가 침수돼 큰 피해를 입은 구례읍에서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펼쳤다.

[구례=뉴시스] 배상현기자=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10일 지난 7~8일 집중호우로 하천 제방이 붕괴되면서 주택과 상가가 침수돼 큰 피해를 입은 구례읍에서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펼쳤다. (사진=민주당 전남도당 제공) 2020.08.10 praxis@newsis.com

지역 출신 서동용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을)과 차기 도당위원장에 합의추대된 김승남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 , 서삼석 도당위원장의 부인 정옥금씨, 지방의원, 당직자, 핵심당원 등 120여 명은 이날 구례읍 5일시장 일원에서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벌였다.

[구례=뉴시스] 구례 비 피해 복구. (사진=구례군 제공) 2020.08.10. photo@newsis.com

당원들은 이날 이틀간 400㎜가 넘는 물폭탄으로 폐허가 된 상가와 주택에 들어가 가재도구, 판매용 농산물 등을 옮기고 쓰레기를 치우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서삼석 도당위원장은 “당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응급복구를 도와드리고 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후속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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