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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수 아들' 심종원 "아버지가 활약한 KBO리그 뛰는 게 꿈"

입력 2020.08.10. 11:21 댓글 0개
9월 해외 출신 선수 트라이아웃 참가
[서울=뉴시스] '헤라클레스' 심정수의 아들 심종원이 KBO리그에 도전한다. (사진=해피라이징 제공)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헤라클레스' 심정수(45)의 큰아들 심종원(23)이 KBO리그에 도전장을 냈다.

심종원은 10일 스포츠마케팅 회사 해피라이징을 통해 "아버지가 활약했던 KBO리그에서 뛰는 것을 늘 꿈꿔왔다"며 "오는 9월7일 열리는 해외 출신 선수 트라이아웃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외입국자 자가 격리 기간을 마친 뒤 서울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그동안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어릴 때부터 미국에서 생활한 심종원은 현재 애리조나 크리스천 대학교 4학년으로 올해 졸업 예정이다.

대한민국 국적인 그는 KBO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등록된 이력이 없다. 해외에서 순수 아마추어 선수생활을 했기 때문에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 지원하는 데 문제가 없다.

우투좌타인 심종원의 신체조건은 키 180㎝, 몸무게 78㎏이다. 주포지션은 우익수로 외야 모든 곳에서 수비가 가능하다. 장점은 아버지를 닮은 파워와 강한 어깨다. 60야드(약 55m)를 6.49초에 돌파할 만큼 발도 빠른 편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미국 대학리그가 중단된 가운데 심종원은 최근 두 시즌 동안 8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4, 9홈런 74타점 18도루를 기록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은 각각 0.409, 0.507을 수확했다.

심종원은 심정수의 아들로 일찍부터 주목받고 있다.

심정수는 KBO리그를 대표한 거포다. 1994년 OB 베어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현대 유니콘스, 삼성 라이온즈 등을 거치며 통산 1450경기 타율 0.287, 328홈런 1029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특히 현대 시절이던 2003년에는 53홈런을 터뜨리며 '국민타자' 이승엽(당시 삼성)과 홈런왕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심정수는 "누구보다 성실하고 야구에 임하는 자세도 좋다"며 "이번 드래프트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 본인의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며 아들을 응원했다.

한편, 2021 KBO 신인드래프트는 9월21일 열린다.

이에 앞서 해외 출신 및 중퇴 선수를 대상으로 한 트라이아웃은 9월7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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