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장미' 북상에 전남 14개 시·군 태풍 예비특보

입력 2020.08.10. 06:08 댓글 0개
"강풍·비 피해 대비를"
태풍 장미 예상 경로(10일 오전 4시 발표)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제5호 태풍 장미(JANGMI)가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전남 14개 시·군에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10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태풍 장미는 서귀포 남쪽 약 260㎞ 해상에서 중심기압 998hPa, 최대풍속 19m/s, 시속 44㎞/h, 강풍반경 240㎞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5시10분을 기점으로 전남 여수·광양·순천·나주·고흥·장흥·강진·완도·담양·곡성·구례·화순·보성·영암에 태풍 예비특보를 발령했다.

전남 14개 시·군과 거문도·초도에는 이날 오전 중 태풍특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광주·전남 일부 지역에도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5시30분 기준 구례 피아골 24㎜, 완도 신지도 21.5㎜, 광양 백운산 14㎜, 보성 복내 12㎜, 여수 9.3㎜, 광주 3.6㎜의 강우량을 보이고 있다.

비는 점차 확대돼 오는 11일까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50~150㎜다. 남해안과 지리산 주변에는 250㎜ 이상 내릴 것으로 보인다.

서·남해안과 일부 내륙에는 짧은 시간 동안 국지적으로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사흘 가까이 광주·전남에 쏟아진 집중 호우에 이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며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산사태, 축대 붕괴 등의 피해 예방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dhdream@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관련키워드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