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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려해상국립공원, 통제탐방로 산행시도 산악회 적발

입력 2020.08.10. 05:38 댓글 0개
창원소재 산악회 회원 14명, 지도장 부과
[통영=뉴시스] 신정철 기자= 국립공원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동부사무소(소장 이진철)은 지난 9일 산사태 위기경보 속에 경남 거제시 가라산 탐방로 통제시설을 무시하고 산행을 시도한 산악회를 적발, 지도장을 발급하고 공원 입구까지 동행해서 하산시켰다. 사진은 한려해상국립공원동부사무소 직원들의 탐방로 통제 모습이다.(사진=동부사무소 제공).2020.08.10. photo@newsis.com

[통영=뉴시스] 신정철 기자 = 국립공원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동부사무소(소장 이진철)은 지난 9일 산사태 위기경보 속에 경남 거제시 가라산 탐방로 통제시설을 무시하고 산행을 시도한 단체를 적발, 지도장을 부과했다.

10일 한려해상국립공원동부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9시 30분께 거제 가라산 탐방로 입구에 설치된 CCTV 모니터링 중 탐방로 통제를 무시하고 산행을 시도한 경남 창원시 소재 산악회를 적발했다.

한려헤상동부사무소는 산행에 참여한 산악회 회원 14명 전원에게 자연공원법 규정에 따라 지도장을 발급하고 공원 입구까지 동행해서 하산시켰다.

이재성 거제분소장은 “이번에는 다행히 탐방로 입구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상황통제가 가능해 다행이었지만 대기가 불안정한 현재 기상상황에서 당장 기상이 좋다고 해서 무리하게 산행할 경우 중간에 악천후 및 산사태 등 다양한 위험요인이 산재해 있으니 절대 통제된 탐방로를 이용해서 안된다”고 말했다.

앞서 국립공원공단은 장마와 집중호우로 전국에 산사태 위기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모든 국립공원 탐방로를 오는 11일까지 전면 폐쇄했다.

한려해상동부사무소는 전국적으로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 산사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에 거제지역에도 2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려 가라산, 망산 등 산악지역의 지반이 약해져 사고 위험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려해상국립공원 탐방로 개방여부는 비가 그친 후 탐방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안전이 확보된 후 탐방로 개방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거제, 통영지역은 제6호 태풍 ‘장미’의 북상 경로에 위치해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어 탐방로 개방 시기가 더 지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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