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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KPGA 생애 첫 '우승' 김성현 "내년 시드 목표였는데···"
입력 2020.08.09. 17:37 댓글 0개[양산=뉴시스] 우은식 기자 = "낙타가 바늘 구멍을 뚫었다"
KPGA 2부리그 소속으로 그 어렵다는 예선전을 뚫고 본선 무대에 오른 김성현(22·골프존)이 생애 첫 우승을 그것도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거머쥐는 '잭팟'을 터뜨렸다.
김성현은 9일 경남 양산 에이원컨트리클럽 남·서코스(파70·6950야드)에서 열린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마지막 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5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성현은 "사실 올해 예선을 통과한 대회나 스릭슨투어(2부리그)에서 잘해서 내년 시드를 받는 것이 목표였는데 이렇게 우승을 차지해 얼떨떨하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우승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의 일문일답이다.
-역사와 전통의 대회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의 원동력이 있다면?
"최근 샷감이 좋기 때문에 평정심을 가지고 자신 있게 임하고자 했다. 4타 차이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해서 16번홀까지는 우승에 대한 생각이 없었는데 17번홀(파3) 티샷하고 리더보드를 봤고 그 홀에서 버디를 하면서 우승을 할 수 있거나 최소한 연장전을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직 얼떨떨하지만 기분 좋다."
-3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최종라운드 이후 순위를 생각했었나.
"그런 생각은 잘 하지 않는 편이다. 묵묵히 내 플레이와 내가 원하는 경기를 한다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했다. 사실 올해 월요예선을 통해 출전한 대회나 스릭슨투어에서 잘해서 내년 시드를 받는 것이 목표였다."
-이번 우승으로 향후 5년간 KPGA 코리안투어 시드를 받았는데.
"솔직히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너무 감사한 일이다."
-최종라운드 특히 잘된 점이 있나.
"찬스가 왔을 때 잘 살렸다고 생각한다. 버디를 해야할 홀과 파 세이브를 해야할 홀들이 있는데 12번홀과 13번홀에서 버디를 하지 못한 것 빼고는 거의 내 생각과 의도대로 잘 풀린 하루였다."
-장기 샷은 무엇인가.
"드라이버 거리도 뒤지지 않는다. 정확성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페어웨이를 잘 지켰고 특히 이번 대회는 퍼트도 잘됐다."
-지난해 일본투어에서 활동한 것이 도움이 됐는지.
"그렇다. 이 곳 코스가 일본 코스와 비슷한 것 같다. 좋은 생각을 가지고 경기했다. 특히 지난해 일본 2부투어와 올해 KPGA 스릭슨투어에서 우승 경험이 있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
-먼저 경기를 마치고 다른 선수들의 경기를 기다리면서 어떤 심정이었나.
"경기를 마치고 아이스크림을 하나 먹었다. 긴장을 좀 풀고 연습그린에서 퍼팅 연습을 했다.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PGA투어 진출이 목표하고 했는데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미국에 가기 위해 일본투어를 도전했고 일본투어에서 활동하면서 미국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투어를 바탕으로 조금씩 올라가고 싶다."
-우승 상금은 어떻게 사용할 지 생각해봤나.
"올해 스릭슨투어에서 3승을 하면 부모님이 차를 사주시기로 했는데,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부모님과 상의해봐야 하겠지만 나중을 위해 상당 부분 저축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swo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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