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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발 이후 전 세계 산림 훼손 77% 증가

입력 2020.08.09. 14:46 댓글 0개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에서 산림 채벌 늘어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국립예산치유의숲. 2020.7.31 pjk76@newsis.com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발발 이후 전 세계 산림 훼손이 이전보다 무려 77%나 증가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특히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에서 코로나 19로 인한 관리 부실 영향으로 불법채벌 행위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은 전 세계 산림황폐화 경고 시스템인 '글로벌 랜드 어낼리시스 앤드 디스커버리(GLAD)와 세계자연기금(WWF) 독일의 데이터를 기초로, 코로나 19 팬데믹(전 세계적 대확산) 발발 이후 훼손된 산림 면적이 2017~2019년 평균 보다 77%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 산림을 위성으로 감시하고 있는 GLAD에 따르면,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는 올해 상반기, 특히 4월과 5월에 산림 훼손이 급격히 늘었다. 브라질 경우도 약 35% 증가했다.

WWF 영국의 연구책임자인 마이크 배럿은 "세계의 일부에서는 코로나 19로 지역 경제가 붕괴하면서, 사람들이 생존에 필요한 것을 찾기 위해 주변의 땅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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