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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크셔헤서웨이 분기 순익 87% 상승...6조원어치 자사주 매입

입력 2020.08.09. 13:44 댓글 0개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10% 하락
【오마하=AP/뉴시스】5일(현지시간)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버크셔해서웨이 연례 주주 총회 이후 열린 브리지 게임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5.27.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89)회장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 헤서웨이가 2분기(4~6월) 순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87% 상승한 263억달러(약31조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에는 500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CNN 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버크셔헤서웨이는 2분기에 애플 주가 상승에 힘입어 위와같은 분기 순이익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약 207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버크셔헤서웨이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애플은 절반에 가까운 44%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분기 영업이익은 55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을 제외하고 버크셔헤서웨이가 투자한 나머지 수십개의 회사들의 2분기 소득은 총 5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 하락했다. 특히 지난 2016년 버크셔헤서웨이가 370억 달러를 내고 인수했던 항공기 부품 회사 프리시전 캐스트파츠가 올해 상반기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사태로 인한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98억 달러 규모의 감가상각을 단행해 타격을 입었다.

코로나 19로 인한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버크셔헤서웨이가 보유한 현금은 2분기에 1466억달러로, 전분기 말 1373억달러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버크셔헤서웨이는 현금 51억달러(약 6조원)를 자사주 매입에 사용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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