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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지원하자" 9일 프랑스·유엔 화상회의 공동 개최

입력 2020.08.08. 23:46 댓글 0개
9일 정오 열려…마크롱·트럼프 대통령 등 세계 지도자들 참여
WHO "레바논 지원에 자금 178억원 필요"
[베이루트=AP/뉴시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항구 폭발 참사 현장을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레바논과 수도 베이루트의 재건을 위해 국제 지원 조직에 앞장설 것을 약속하면서 "개혁이 이뤄지지 않으면 레바논은 계속 가라앉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0.08.06.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레바논 베이루트 대형 폭발 참사에 각국 지도자들이 화상회의를 통해 지원책을 모색하기로 했다.

8일(현지시간) AFP통신, dpa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와 유엔은 레바논을 지원하기 위해 9일 정오(그리니치표준시·GMT)에 화상회의를 공동 개최한다고 엘리제궁(프랑스 대통령실)이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미국이 이번 화상회의에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9일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레바논의 지도자들, 세계 각지의 지도자들이 참여하는 화상회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7일 전화통화에서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대폭발 참사와 관련한 원조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 4일 베이루트항에서 발생한 대형 폭발로 214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또 50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아흐메드 아불 게이트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8일 베이루트항 폭발 사고로 타격을 입은 레바논을 돕기 위한 아랍 국가들의 참여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과 회담한 아불 게이트 사무총장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레바논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베이루트항 대형 폭발 이후 레바논을 돕기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이 줄을 잇고 있다.

7일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프랑스, 쿠웨이트, 카타르, 러시아의 수송기가 이날 레바논에 도착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레바논 지원에 즉각적으로 1500만 달러(178억2750만원)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엔은 이번 폭발로 집을 잃은 사람은 약 30만명으로 추산된다며 이들 중 10만명은 어린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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