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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호남 물폭탄에 전북 전당대회 합동연설도 취소

입력 2020.08.08. 16:48 댓글 0개
심각한 수해에 오늘 광주·전남 이어 내일 전북 행사도 취소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이낙연, 김부겸, 박주민 등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들이 1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낙연 캠프 제공) 2020.08.01. photo@newsis.com

[전주·서울=뉴시스] 김민수 김형섭 기자 = 전국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속출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이 8일 광주·전남에 이어 오는 9일 예정됐던 전북에서의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를 취소했다.

민홍철 민주당 선거관링위원장은 이날 공지를 통해 "내일(9일) 예정됐던 전북 합동연설회도 광주·전남에 이어 연기됐다"며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전국에서 속출하고 있고 특히 호남지역의 상황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민 위원장은 이어 민주당은 수해 대비와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당초 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이낙연·김부겸·박주민 당대표 후보와 8명의 최고위원 후보가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는 합동연설회를 개최하고 오후 2시에는 전남 무안군 남악복합주민센터에서 합동연설회를 이어갈 예정이었지만 광주·전남 지역이 심각한 수해를 입음에 따라 전면 취소했다.

[순창=뉴시스] 김얼 기자 = 연이은 폭우로 전북지역에 호우경보가 발령된 8일 전북 순창군 외이마을이 빗물로 침수돼 있다. 2020.08.08.pmkeul@newsis.com

허윤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해찬 대표는 정부에 수해 대책을 긴급하게 수립해 시행할 것을 요구하고 민주당도 함께 대응해 나가도록 지시했다"며 "민주당은 광주·전남지역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 당국, 지자체와 함께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전북 지역에서도 평균 400㎜를 육박하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오는 9일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열기로 했던 합동연설회까지 전격 연기키로 한 것이다.

합동연설회 연기에 따라 광주·전남과 전북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대체해 열릴 예정이었던 시·도당위원장 선출을 위한 상무위원회도 모두 미뤄졌다.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강수량 500㎜에 육박하는 폭우 이틀째인 8일 광주 광산구 첨단 모 병원 일대 도로가 빗물에 잠겨 있다. (사진 = 독자 제공) 2020.08.08. photo@newsis.com

전북도당 관계자는 “이번 상무위원회는 향후 2년 동안 전북도당을 이끌 도당위원장 선출 등의 중대한 사안들이 결정될 예정이었지만 전북지역에 내린 집중 호우 등으로 도민들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피해를 최소화하는 조치가 우선돼야 한다고 판단해 연기 결정을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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