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지역 기업 "폭우보다 전기공급 차단 피해 커"

입력 2020.08.08. 15:15 수정 2020.08.08. 15:15 댓글 0개
집중폭우에 지역 산단 일대 단전
입주기업들, 가동중단 피해 하소연
"감전 등 사고예방 위한 것...정상공급 노력"
침수피해를 입은 평동산단. 사진=독자제공

"폭우피해도 있지만, 갑작스러운 전기 중단으로 인한 피해가 더 큽니다."

광주전남지역에 쏟아진 집중폭우로 광주 평동산단이 침수되는 등 기업들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폭우로 인한 감전예방하기 위해 산단 일대에 전기공급이 차단되면서 기업들이 2차 피해를 겪고 있다.

광주 월출동에서 최첨단 광학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는 A기업은 8일 오전 납품을 위한 공장가동 중 예고없이 전기공급이 전면 차단돼 생산라인이 중지됐다.

이로인해 해당 기업은 이날 납품해야 할 부품생산을 하지 못하는 피해를 입었다.

이날 전기공급 중단은 집중폭우로 평동산단 일대가 물에 잠기는 등 침수피해가 확대되면서 한전이 감전 등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해당 산단에 전기공급을 차단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산단 내 전기차단은 집중폭우가 중단되고 비에 젖은 전기설비가 완전히 마를 때까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여 기업들의 생산차질에 따른 피해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모 대표는 "최근 계속된 집중폭우로 공장내 비가 들어오는 등 피해가 있긴 했지만, 비 피해보다 더 큰 것은 갑자기 전기공급이 차단되면서 공장가동이 멈춰선 것이다"며 "특수부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은 비와 폭염 등에 대비하기 위한 내부안전설계가 돼 있다. 비가 오더라도 공장은 중단없이 돌아가는데 예고없이 전기공급이 중단되면서 생산 중이던 부품공정 라인이 그대로 멈춰섰다. 비상전기발전 등 긴급 상황에 맞는 대책을 논의할 겨를 조차 없어 마냥 손을 놓고 있는 상태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공장내 잠긴 비는 퍼내면 된다. 하지만 전기공급 차단으로 인한 생산중단에 따른 피해는 막대하다"며 "집중호우에 안전을 우려해 전기공급을 차단한 것은 이해하지만 최소한 비상발전 등 대책을 강구할 수 있는 연락이나 통보가 없어 아쉽다. 이번 기회에 비상시 기업들과 대책 등을 논의할 수 있는 방안들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근 또다른 기업도 사정은 마찬가지.

LED 등 광산업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B기업 역시 갑작스러운 단전으로 공장가동이 중단돼 생산을 하지 못하는 피해를 입었다.

이에대해 한전 광주전남지역본부 관계자는 "집중폭우로 평동산단 등을 중심으로 한 침수 피해가 확대되면서 감전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긴급하게 산단을 중심으로 전기공급을 차단했다"며 "집중폭우로 긴박하게 결정돼 기업 개별적으로 고지하지 못한 점을 양해해 달라. 하루빨리 전기가 정상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옥경기자 okkim@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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