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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중대본부장 "호우로 안타까운 희생 더 없어야"
입력 2020.08.08. 11:34 댓글 0개호우·산사태로 최소 38명 사망·실종…이재민 3059명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진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8일 "더 이상의 안타까운 희생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진 본부장은 이날 오전 11시 '집중호우 대처 및 피해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면서 "집중호우로 사망 사고가 이어져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청와대 위기관리센터와 17개 시·도 부단체장, 6개 부·처·청 담당실장이 참여했다.
회의에서는 전남 곡성 산사태 매몰과 강원 춘천시 의암댐 선박 침몰사고의 구조·수색 상황을 포함한 호우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조치에 대해 논의했다.
행안부는 최근 산사태가 예기치 않은 곳에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산사태 위험지구로 지정되지 않은 곳에서의 사전대피도 철저를 기해줄 것을 지시했다.
급류 발생이 가능한 위험지역은 과하다싶을 정도의 사전 통제와 함께 국민 홍보를 적극적으로 행해줄 것도 요청했다.
또 지자체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 응급복구에 만전 다하고 관계부처는 현장의 어려움을 파악해 적극 지원해줄 것을 지시했다.
이재민의 불편이 없도록 임시주거시설과 구호 물품 지원과 함께 담당자를 지정·운영하도록 했다. 시설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써줄 것을 당부했다.
진 장관은 "논의된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되 구조·수색활동 중인 대원들의 안전에도 주의를 기울여 달라"며 "무엇보다 인명 피해 예방이 최우선인 만큼 지자체장이 직접 챙겨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잠정 집계된 인명 피해는 사망 21명, 실종 11명, 부상 7명이다. 수난사고로 분류돼 중대본 집계에서 제외된 의암댐 선박 침몰사고 피해 인원(사망 1명, 실종 5명)까지 더하면 사망 22명, 실종 16명이 된다.
이재민은 8개 시·도 1853세대 3059명이다. 이중 877세대 1433명이 여태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일시대피 인원은 1855세대 4485명이다.
시설 피해 건수는 8246건(공공시설 4641건, 사유시설 3605건) 접수됐다. 이중 5982건(72.5%)만 응급복구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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